제289장
현성은 다섯 손가락을 내밀며 말했다.
"내가 본 것만 해도 적어도 50만 명이야."
유비언은 멈칫했다.
"그렇게 많아?"
"우리 남우주연상이 팬이 얼마나 많은데."
현성이 말했다.
"그렇다고 우리 형이 억울한 꼴을 볼 수 없어, 안 돼, 조카한테 연락해야겠어."
유비언은 바로 박현우한테 전화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박현우가 아니라 변수찬이었다.
"비언 도련님, 대표님한테 무슨 볼일 있으세요?"
"전화 받으라고 해."
변수찬은 꽉 닫힌 회의실 문을 보고 말했다.
"대표님 지금 아주 중요한 회의 중이십니다."
"아무리 중요해도 와이프보다 중요해?"
이다빈한테 관한 일이라 변수찬은 전혀 방심할 수 없었다.
"다빈 씨한테 무슨 일 있어요?"
"네 미래 대표 사모님이 욕먹어 죽을 지경이야, 심지어는 다빈이를 찾아내겠대, 구체적인 건 인스타 봐."
그 말을 들은 변수찬은 바로 인스타를 열어 보더니 바로 회의실로 뛰어 들어갔다.
낯빛이 어두워진 박현우를 보고 욕먹기 두려웠던 변수찬은 마로 입을 열었다.
"다빈 씨한테 큰일 났어요."
박현우는 바로 일어섰다.
변수찬은 박현우한테 휴대폰을 건네주었다.
"고소장 보내."
박현우가 차갑게 말했다.
변수찬도 입을 열었다.
"다빈 씨를 욕하는 사람만 100만이 됩니다."
"내 말 못 알아들어?"
박현우의 주위 한기는 마치 지옥에 온 듯 사람을 싸늘하게 했다.
"네, 네."
변수찬은 바로 일을 해결하러 갔다.
이씨 가문.
이경환과 나효심이 이 소식을 알게 되었다.
"이다빈을 일찍 쫓아냈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내 말이 맞지? 걔가 신의님이라고 해도 그 악랄한 품성을 구할 수 없다고 했잖아."
나효심은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이경환도 그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계집애가 분명 큰코다치는 날이 올 거야, 기다려 보자고."
한 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조금 전에 이다빈을 욕했던 네티즌들이 모두 고소장을 받았다.
모두 이다빈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할 거라는 내용이었다.
이 일은 바로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심지어는 전에 그 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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