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장
최이나는 이다빈이 흥분해서 동의할까 봐 얼른 이다빈을 끌고 갔다.
"다빈아, 신경 쓰지 마, 정말 동의하면 쟤 덫에 걸리는 거야."
이다빈은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내가 멍청이도 아니고, 쟤가 일부러 나 자극하는 거 잘 알아. 어릿광대일 뿐이야, 쟤가 하라고 한다고 내가 하겠어? 그러면 내 체면이 너무 깎이잖아."
"네 말이 맞아, 우리 마트 가자, 내가 아이스크림 사줄게."
최이나는 이다빈을 끌고 밖으로 나갔다.
백설현은 화가 나서 손을 부들부들 떨었고 멀어져가는 이다빈의 뒷모습을 보며 주위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비웃는 것 같았고 자기가 정말 이다빈이 말한 것과 같아 보였다.
정말 어릿광대 같아 보였다!
"이다빈, 이렇게 피하면 다른 사람들이 네 시골에 있는 부모님이 너한테 아무것도 안 가르쳐줬다고, 인간 폐물이 폐물을 길러냈다고 할까 봐 두렵지 않아?"
이다빈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백설현을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는데 그 눈빛에 백설현은 깜짝 놀라 몸을 부들거렸다.
"고작 캠퍼스 퀸 타이틀인데, 그렇게 신경 쓰여?"
이다빈이 냉담하게 물었다.
백설현은 입을 뻥긋거렸고 아무런 표정 없는 이다빈의 얼굴을 쳐다보며 이다빈은 정말 캠퍼스 퀸에 관심이 없다고 느꼈다.
"캠퍼스 퀸 타이틀을 위해서 부모님을 모욕하기까지 하는 거야? 그래도 서주대에 입학한 학생인데, 소질이 겨우 이 정도야?"
이다빈은 계속 몰아붙였다.
백설현은 입을 점점 크게 벌였고 주위에서 의논하는 소리가 더 높아졌다.
"백설현 너무 별로야, 그래도 선배인데 2년이나 캠퍼스 퀸 했잖아. 신입생 후배가 예쁘게 생겼다고 질투 나서 자기랑 겨루자고 자극하고, 출신까지 모욕하다니, 출신을 쟤가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시골 사람이 뭐? 서주대 학생의 반이 시골 사람이야. 우리 같은 시골 사람이 모두 자기 노력으로 밤을 새우면서 입학한 거야. 재벌 집 애들처럼 먹고 놀면서 돈만 써서 서주대에 붙은 게 뭐 때문인데?"
"그러니까 말이야. 올해 서주대에서 빽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서주대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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