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장
이 사람은 도대체...
이다빈이 이해하기도 전에 임엽이 웃는 얼굴로 다가와 그녀 앞에 서있는 것을 보았다.
이은영등은 모두 이 장면을 지켜보며 어리둥절했다. 엄면히 승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슈퍼 재벌의 가주가, 왜 이다빈에게 오는 걸까?
“너 여기 왜 왔어?”
이다빈은 차가운 눈빛으로 임엽을 쳐다보았다.
임엽은 여전히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다빈 씨, 이 인삼은 사지 마세요.”
이다빈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나랑 경쟁할 건가?”
“아니, 아니, 내가 어떻게 당신과 경쟁을 하겠어? 나 단지 이 인삼을 사서 너에게 줄려고 했지.”
이 말에 모든 사람이 놀랐다.
“어, 어떻게?”
이경환는 입을 크게 벌리고, 한동안 닫지 못했다.
이건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백 년 인삼이야! 이다빈에게 준다고?
그리고 임엽의 뒤에 있는 승천 엔터테인먼트는 서주시의 최고 재벌인 박선 재단과 맞먹는 존재인데, 어떻게 이다빈을 알고, 게다가 이다빈에게 아첨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까?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이다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꽤나 뭘 좀 아네. 좋아, 받을게.”
임엽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
“이다빈 씨 받아줘서 고마워요.”
이다빈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저쪽으로 가.”
“알았어, 귀찮게 안 할게.”
임엽은 재빠르게 떠났다.
이 장면은 다시 한 번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승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임엽이 어떻게 이다빈의 말에 이렇게 쉽게 휘둘릴 수 있을까?
이 순간 이경환은 후회의 마음이 들었지만, 그 또한 잠깐이었다. 이다빈이 지금은 잘나게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젠가 내연녀 신분이 드러나면, 모든 사람의 비난하는 대상이 될 것이다. 높이 올라갈수록, 더 크게 떨어지는 법이다.
최이나는 손에 든 인삼을 보며 이다빈을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
“다빈아, 이건 정말 귀한 보물이야. 잘 간직해야 해.”
이다빈은 대답했다.
“난 누군가에게 줄 생각이야.”
“뭐라고?!”
최이나는 너무 놀라서 목소리가 한껏 높아진 것을 알아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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