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장
“이경환이라는 이 사람, 자기가 뭔 줄 알고 용 대가한테 말을 거는 거야?”
“작은 화이 그룹, 용 대가가 안중에 둘 거 같아? 나도 함부로 용 대가랑 말을 못 거는데.”
“그러니까. 용 대가 탓은 아니야. 여기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다들 이경환처럼 자기 주제 모르고 용 대가랑 얘기할 생각 한다면, 얼마나 귀찮겠어. 그러니까 자기 분수 모르는 이경환을 탓해야지.”
“…….”
이경환의 얼굴이 순간 빨개졌다. 확실히 이씨 가문으로 용 대가에게 들러붙는 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뻔뻔하게 말을 건 것이다.
그가 이렇게 생각할 때, 용재혁은 갑자기 이다빈 뒷자리에 자를 잡았다.
“이다빈, 운도 좋네! 용 대가가 뒤에 앉았으니, 이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야!”
이경환은 부러운 얼굴로 감탄했다.
이은영이 입을 벌렸다. 그녀는 이다빈과 용재혁의 사이가 범상치 않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얘기를 감히 아버지에게 알려주지 못했다. 아버지가 이 일을 알면 이다빈을 더 예뻐할까 봐.
이다빈 뒤에 앉아 있는 용재혁을 보며 이은영은 확신이 갔다. 이다빈의 운이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용재혁이 일부러 그 자리에 앉은 거라고.
최이나는 흥분하면서 이다빈의 어깨를 흔들었다.
“용 대가님이야! 용 대가님! 세상에! 나 실물 처음이야! 너무 흥분돼!”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자기 인중을 꾹 눌렀다,
이다빈은 이상한 표정으로 최이나를 쳐다보았다.
“넌 격투기 안 하잖아. 근데 왜 이렇게 흥분하는 거야?”
이다빈의 질문에 최이나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다빈, 너 괜찮아? 격투기하는 사람만 용 대가님을 좋아하는 거 아니야! 용 대가님은 격투기 챔피언이잖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서주 시에서 손에 꼽히는 사윗감이란 말이야! 싸움 잘하지, 잘 생겼지, 얼마나 남자다워!”
이다빈은 남다른 의미를 감지하게 되었다. 그녀는 얼굴이 빨개진 최이나를 보며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설마 용재혁을 남자로서 좋아하는 거야?”
그러자 최이나의 얼굴이 순간 빨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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