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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장

이다빈이 집에서 쫓겨난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녀가 쫓겨나지 않았다고 해도, 이씨 가문은 이다빈에게 몇천만 원이나 되는 밥값을 절대로 내주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다들 이다빈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자 이다빈은 웨이터를 불러왔다. “먼저 계산하죠.” “네, 손님.” 얼마 지나지 않아, 웨이터가 다시 카드를 들고 돌아왔다. “총 1억 3천8백만 원입니다. 손님, 여긴 카드랑 영수증이에요.” “네, 고마워요.” 룸 안에는 다시 쥐 죽은 듯 조용해졌고 분위기도 약간 미묘했다. 다들 넋이 나간 표정으로 이다빈을 쳐다보았다. 우효라는 또 모든 사람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내던졌다. “다빈아, 너, 너 어디서 이렇게 많은 돈이 생긴 거야?” 이다빈은 아주 태연하게 대답했다. “내가 번 돈이야.” 이다빈이 혼자 번 돈? 학생인 그녀가 무슨 능력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벌겠는가? 김민하가 경멸하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전에 네가 어떤 늙은이한테 스폰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 보니까 사실인 모양이야. 잘나가는 대학생이 이런 짓을 다 하다니. 몸 파는 거, 쪽팔리지도 않아?”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입구에서 한 남자의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늙은이 소리 들을 정도로 나이 들었나?” 순간 모든 사람이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쳐다보았다. ‘이 사람은!’ 학생들은 그 사람이 바로 비 오는 날, 이다빈을 데리러 온 남자라는 걸 알아봤다. 박현우는 들어오자마자, 사람들 속에서 제일 빛나는 이다빈을 발견했다.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이다빈을 보며, 그는 입꼬리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긴 다리를 뻗으며 이다빈에게 걸어갔다. 이다빈은 고개를 들고 약간 경악한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보았다. “여긴 어떻게 왔어요?” “오늘 동창회가 있다고 했잖아. 내가 와야 할 것 같아서.” 한 사람은 서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 외모가 출중한 두 사람을 보며, 순간 이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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