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장
이다빈은 손을 뻗어 이은호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그래, 솔직하게 말할게. 하지만 반드시 비밀 지켜야 해.”
“엄마 아빠한테도?”
이은호가 물었다.
이다빈은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그건 네 마음이야.”
“그래, 얘기해. 난 준비 됐어.”
이은호는 이미 오백 가지 가능성을 전부 생각해 보았다.
예를 들어 전지훈이 이다빈을 좋아한다는 둥...
이다빈은 입술을 깨물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실 내가 T.F의 회장이야.”
헐!
이은호는 비록 오백 가지 가능성도 생각했지만 이런 가능성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다빈의 나이가 고작 몇인데. 비록 이은호도 그녀의 실력은 인정하지만 T.F는 서주시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이다.
그런데 이다빈이 대기업 회장이라고’?
“누나, 그게... 그게 사실이야?”
“아니면 전 대표가 왜 널 직접 맞이했다고 생각해?”
이다빈이 웃으며 말했다.
이은호는 입을 쩍 벌린 채 한동안 닫을 수 없었다.
다음날 이다빈은 안혜은 부부를 기차역까지 바래다주었다.
“엄마, 이건 간식인데 가는 길에 배고플 때 먹어.”
이다빈은 쇼핑백을 안혜은과 이명훈에게 넘겨주었다.
안혜은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그래, 우리 다빈이 정말 착하지.”
“은호야, 넌 사내야. 그러니 누나 잘 보살피고 지켜줘. 알겠지?”
이명훈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 당연한 걸 가지고.”
이은호는 비록 이렇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투덜거렸다.
누나 몸값이 얼만데, 내가 지켜주기는커녕 오히려 누나가 날 지켜주게 될걸.
이은호는 부모님이 깜짝 놀랄까 봐 이다빈이 T.F의 회장이란 사실을 아직 말하지 않았다.
아무튼 그는 화들짝 놀랬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떠난 후, 이다빈과 이은호의 휴대폰이 동시에 울렸다.
뉴스 알림이다.
유명 디자이너 전지훈, 이은호라는 제자를 받아들이다.
이다빈은 눈썹을 치켜올리고 이은호를 바라봤다.
“보아하니 너한테 모든 걸 전수할 생각이네.”
이은호는 전지훈의 화끈함에 깜짝 놀라 도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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