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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장

"허허." 임엽은 낮게 웃으며 말했다. "정말 작은 원한이라도 갚는 또라이네.” "원래 역풍은 차 또라이로 불렸어.” 전용일도 뒤늦게 생각이 났다. 전용일의 말을 듣자, 임엽도 생각났다. 3년 전, 역풍이 갑자기 레이서계에 나타났고, 도처에서 사람들과 레이싱을 해댔다. 레이싱 방식도 다양했는데 손을 운전대에 묶는다거나 한 손으로만 운전한다거나 스릴 넘치는 룰은 다 시도했다. 이것이 그녀의 차 또라이라는 별명의 원인이었다. 다만 역풍이 사라진 2년 동안 사람들은 이 별명을 점차 잊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니 임엽은 후회하는 마음이 컸다. “끼익 끼익!” 이다빈의 차가 독수리의 차에 붙자 두 차가 서로 부딪치며 불꽃이 튀었고 사람들은 다시금 손에 땀을 쥐었다. "쯧쯧쯧, 역풍이 미쳤네요. 그래도 속은 시원하네요!" "그러게요, 지난주에 임씨 가문의 사람들이 괜히 건드렸다니까요.” "하필 차 또라이를 건드렸으니, 임씨 가문 재수 없게 됐네요.” "그나저나 박 도련님과 역풍은 도대체 무슨 관계인지 궁금하네요? 왜 역풍의 조수석에 탔을까요?”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두 사람이 꽤 친한 사이라는 거죠.” “당연한 소리를!” 독수리는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다빈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젠장! 임엽 망할 놈! 하필이면 차 또라이를 건드리다니!” 출발하기 전에 역풍의 차를 박아버리는 작전을 취소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진작 염라대왕을 만났을 것이다. 차가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이다빈의 또렷한 눈은 맑고 투명했다. “어때요? 스릴 넘쳐요?" 박현우는 차 문에 기대 광기 넘치는 이다빈을 마음껏 감상했다. “짜릿하고 시원하네.” "그럼 좀 더 짜릿한 걸로 갈까요?” 이다빈은 악랄한 웃음을 지었다. 박현우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박현우의 대답에 이다빈은 매우 만족스럽고 기뻤다. 누군가 그녀와 함께 미쳐줘서 기뻤다! 이다빈은 또다시 핸들을 급히 꺾으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독수리의 차를 차선 밖으로 들이박았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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