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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장

"그렇구나." 이다빈의 예상대로 박현우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배민혁도 다가와 박현우를 보며 말했다. "사장님, 민규에게 일이 생겼습니다.” "민규, 박씨 가문에서 고용한 카레이서요?” 이다빈이 물었다. "응, 내가 먼저 가볼게.” 박현우는 문을 밀고 내렸다. "박 도련님, 기다려.” 멀지 않은 곳에서 이쪽을 바라보던 임엽이 의심스럽게 물었다. "이상하다. 박현우가 역풍의 차를 탄 것 같은데.” 전용일도 발견했다. "박현우가 전지훈의 사람을 스카우트하려는 것으로 보이네.” "그럴 수도 있겠다.” 임엽도 인정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모양새를 보니 스카우트하는데 실패했나 봐.” "전지훈 배후에 있는 T.F는 비록 시작이 늦었지만, 그 실력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야. 지금까지 우리가 진정한 보스를 찾아내지 못한 것을 보면 상대방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 수 있어. 박현우가 T.F의 사람을 스카우트하기절대 쉽지 않을 거야..” 전용일은 분석하며 말했다. "네 말이 맞아. 그렇게 쉬우면 나도 진작에 했을 거야.” "예전이면 희망이라도 있었지만, 지난번 예선 때 역풍을 죽일 뻔했잖아. 그래서 지금은 네가 아무리 많은 혜택을 줘도 너와 함께 가지 않을 거야." 말을 하면서 전용일의 얼굴은 굳어졌다. 임엽이 이다빈의 차를 바라보던 눈빛이 점점 싸늘해졌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은 다른 사람도 가질 수 없어.” 전용일은 임엽을 흘겨보며 말했다. "독수리에게 손을 쓰라고 시키려고?” 임엽은 웃으며 말했다. "네가 항상 나보고 웃는 염라대왕 같다고 했잖아? 내가 염라대왕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줄게.” "그런데...”전용일은 걱정됐다. “전지훈의 모습을 보니 그는 역풍을 매우 중요시하는 것 같아, 그리고 역풍과 전지훈의 관계가 그리 간단하지 않은 것 같은데 만약 그들이 그렇고 그런 관계라면, 좀 힘들지 않을가?”네가 많이 생각을 한 거일 거야 거야. 전지훈이 역풍을 잘해줘도 그런 사이는 아닌 것 같아.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독수리가 실수했다고 하면 그것은 독수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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