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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장

상처를 처치하고 병원에서 나와서부터 전지훈의 잔소리가 이어졌다. “의사 선생님 말씀 들으셨죠? 상처가 깊진 않지만 그렇다고 가벼운 상처도 아니니까 밤에 샤워할 때 절대 물에 닿아서는 안 된다고요. 그리고 무리해서도 안 되고 밤새워서도 안 되고...” “알았어요, 알았어요. 전지훈 씨의 6불 원칙 하도 많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을 지경이에요. 한 번만 더 들으면 제가 아주 많이 피곤해질 것 같아요.” 이다빈이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말을 덧붙이려던 전지훈은 이다빈의 말에 입을 꾹 다무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잠시 침묵을 지키던 전지훈이 다시 입을 열었다. “다음 주 결승전은 참가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그건 안 돼요.” 이다빈이 단호하게 거절하자 전지훈은 이다빈의 머리에 칭칭 감겨 있는 붕대를 바라보며 정색했다. “안 된다고요? 부상 투혼이라도 하겠다는 거예요? 장난으로도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임엽 그놈 하는 짓이 얼마나 비겁하고, 저질인데요! 대표님이 상처를 입지 않았다 하더라도 결승전은 참가하지 못하게 하려 했는데 지금 상처까지 입었잖아요. 용천 산장 개발권도 중요하지만, 대표님의 안위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튼, 저는 절대로 대표님 보내지 않을 거니까 그런 줄 알아요.” 이에 이다빈이 전지훈을 밉지 않게 흘기며 말했다. “이 회사 대표는 저예요. 결정권은 나한테 있다고요. 지금 내 권력을 탈취하겠다는 거예요?” “이 회사가 대표님 회사인 건 아세요? 난 또 새까맣게 잊은 줄 알았네.” 하소연을 늘어놓을 흔치 않은 기회였다. “저 혼자 이 큰 회사를 경영하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요? 전에는 대학 입시 때문에 그렇다 치고 지금은 서주대학교에 합격까지 했잖아요. 그러면 시간 내셔서 회사 일 좀 봐주실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대표님? 대표님!” 전지훈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다빈은 길가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도망가 버렸다. 이다빈은 저택으로 돌아왔을 때 차고에 익숙한 마이바흐가 주차된 것을 발견했다. 벌써 돌아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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