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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장

“그래요, 35살이면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죠, 그런데 문제는 이다빈 씨가 고작 20살이라는 거예요! 전지훈 씨가 무려 15살이나 연상이에요" 최이나는 못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말했다. "이건 이다빈 씨가 너무 손해 보는 것 같아요.” "뭘 손해 봐. 전지훈은 비즈니스 엘리트인 데다 디자인계의 전설인데. 게다가 장가도 안 갔지. 됐어, 우리가 오해한 것일 수도 있잖아.” 최현식은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렀다. "하긴요, 아빠 내가 직접 물어보면 이다빈 씨가 알려줄까요?” "한번 물어봐?” "됐어요, 됐어요." 최이나는 연거푸 손사래를 쳤다. "비록 내가 이다빈 씨를 진정한 친구로 대하지만, 겨우 만난 지 이틀 만에 물어보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알고 지낸 시간도 얼마 안 되는데, 내가 정말 직접 물어보면어색해질 수도 있겠어요. 있겠어요. 나중에 친해지면 직접 알려줄 수도 있으니까.” 최현식은 최이나같은 딸이 있는 것에 매우 만족했다. "그렇지, 잘 생각했어... 내일 나랑 같이 TANG. F에 가자, 어쩌면 이다빈 씨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래요." 박씨 저택。 이다빈이 소파에 앉아 밥을 기다리고 있는 도중 갑자기 탄 냄새가 코를 찔렀다. 성도섭도 냄새를 맡았는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 이다빈 씨,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아요?” 이다빈은 연기가 자욱한 주방을 보더니 재빨리 일어났다. "미친! 불이야!" 성도섭은 벌떡 소파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달려갔다. 이다빈이 주방 문 앞에 도착하자 박현우가 소화전으로 불을 끄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순간 그들은 어색하게 서로를 쳐다보았다. 잠시 후, 세 사람은 부엌을 깨끗하게 정리했다. "제가 할게요.” 이다빈은 소매를 걷어 올리고 냉장고를안에는 부족한 것 없이 식재료가 많았다." 없이 식재료가 많았다. "요리할 줄 알아?" 이번에는 박현우가 놀랄 차례다. "놀랄 거 없어요,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자랐는데 웬만한 건 다 할 줄 알아야 정상이죠.” 박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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