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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장

“난 최이나라고 해.” 그 여자는 이다빈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이다빈은 예의 바르게 그녀와 악수를 나누었다. “내가 케이크를 먹은 건 꼭 그런 이유에서만은 아니야. 그저 배가 고파서 배를 채울 겸 먹은 거지.” 최이나는 커다란 아몬드 같은 눈을 부릅뜨고 이다빈을 쳐다보았다. 최이나는 이다빈에게서 조금의 가식도 느끼지 못했다. 아무 것도 숨기는 게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단순히 배가 고파서 케이크를 먹었단 말인가? ‘재밌네? 정말 재밌는 사람이야.’ 그때, 강진성이 굳은 얼굴로 다가왔다. “이다빈, 이렇게 하니까 재밌어? 예전에 내가 너를 잘못 봤다는 건 인정할게. 넌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아무 소용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넌 은영이와 비길 수 없어. 은영이는 성적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다른 방면에서도 매우 우수해. 넌 그저 운이 좋아서 대학 입시에서 수석을 차지했을 뿐이야.” “허, 참. 말을 정말 쉽게 하는 군.” 최이나는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희번덕거리며 팔짱을 끼고, 강진성을 빤히 바라보았다. “운이 좋아서 수석을 했다고요? 대학 입시에서 수석을 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나 해요? 그렇게 얼렁뚱땅 아주 쉬운 것처럼 말하지 말아 줄래요? 게다가 이다빈은 무려 우리 서주시에서 수능 수석을 했어요. 서주시의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고 있나요? 일반 도시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죠. 게다가 올해 수능 시험지는 전보다 훨씬 더 어려웠어요. 전 우리 학교에서 그래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 한 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도 전 저희 부모님께서 서주시 의 교수님께 보충 수업을 요청하셔서 겨우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어요. 근데 이다빈은 무려 만점을 맞았어요. 그런데도 이다빈이 그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나요? 조금 전 그 말을 올해 수험생들이 듣게 된다면 울분을 토해낼 겁니다.” 그 말에 원래도 굳어졌던 그의 표정은 더욱더 어두워졌다. 그때, 이은영은 강진성의 손을 꼭 잡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진성 오빠,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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