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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By: Webfic

제98장 퇴원

강유나는 병원에서 일주일 동안 입원해 있었다. 진영재는 정말 한가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와 같이 있어주었다. 그녀는 그와 같이 있고 싶지 않아 참지 못하고 원망했다. "진영재, 너 매일 할 일이 없는 거야?" "틀렸어." 진영재는 그녀를 보지도 않고 피식 웃었다. "너한테서 빚 받는 게 제일 큰 일이야." 듣자 하니, 그는 정말 강유나가 병원비 때문에 야반도주를 할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강유나는 그가 그저 황당한 이유로 자신을 엿 먹이고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말싸움을 많이 했었다. 진영재는 계속 생떼를 쓰는 듯했고 강유나는 그한테 열이 받아서 화가 났기에 결국 보이지 않는 척하며 그가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뒀다. 간병인을 쓴다고 생각했다. 진영재는 자주 통화를 했는데, 상대가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았고 자리를 피하지도 않았다. 아주 편안한 상태로 소파에 기대 눈을 반쯤 감고는 대충대충 대답했다. 사람이 아프면 심심하기 마련이었기에 강유나는 그 틈을 타 진영재한테 엿 먹이려고 했다. "애인이 전화 온 거야?" 그녀가 일부러 목을 빼들고 비꼬자 진영재도 전화를 끊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를 내려다보며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이 맞아." 강유나는 멈칫했고 진영재한테 "뻔뻔한 새끼"라고 욕하고 싶었는데, 입을 벌리기도 전에 수화기 너머에서 육중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 대표!" 상대방이 윽박질렀다. "역겹게 굴지 마,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알아? 두 사람처럼 한가한 줄 알아?" 그 소리에 강유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고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 성문걸 씨?" 진영재는 스피커를 끄고 콧방귀를 뀌었다. "아니면? 내가 너인 줄 알아? 연하랑 연애하게?" 강유나는 그 말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네가 민연서랑 먼저 바람피웠으면서 어디서 뻔뻔하게 나한테 뭐라고 해?" 그 말을 듣자 진영재는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결국 말을 삼키고는, 미간을 찌푸리고 강유나를 힐끗 보았는데, 마치 화가 사라진 듯한 침묵을 하고는 뒤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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