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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By: Webfic

제97장 계좌이체

진영재는 다리를 꼬고 아주 간단하게 대답했다. "청하촌이 산 좋고 물 좋다고 소문났잖아, 내가 그동안 제대로 쉰 적이 없어서 친구랑 같이 낚시도 하면서 바람이나 쐬려고 왔어, 무슨 문제 있어?" 그가 대충 대답할수록 강유나는 이상함을 느꼈다. 그녀는 진영재를 아주 잘 알았다. 진영철이 그를 진심으로 받아주지 않았어도 그동안 그가 진우 그룹을 위해 심혈을 모두 기울였으니 절대 커다란 가업을 뒤로하고 여기 와서 이렇게 한가하게 있을 리가 없었다. 이건 진영재 답지 않았다. 게다가 진영재가 청하촌까지 왔으니, 진씨 가문과 김씨 가문이 서로 협력하고 있는 걸 모를 리가 없었다. 그가 김수 그룹을 차갑게 대하는 태도로 보아 지금까지 참고 있을 수 없었다. 아마 정말 진우 그룹에서의 권력을 빼앗긴 것 같았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건 진영철뿐이었다. 어쩌면... 정말 쫓겨났을 수도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강유나는 갑자기 진영재가 자신을 위해 진영철과 대치하던 그날이 떠올라 마음이 불편해 났다. "너..." 진영재는 침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는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문자를 주고받았다. 그녀가 한참 말이 없자 그녀는 고개를 들었고 마침 애수에 찬 강유나와 눈을 마주쳤다. 그는 멈칫했고 이유를 알 수 없어 몸을 고쳐 안고는 눈썹을 씰룩거렸다. "왜 지랄하는데?" 강유나는 멈칫하고는 걱정하려던 말을 삼키고는 바로 말했다. "돈 갚아줄게." 그러고는 휴대폰을 들고 말했다. "이체해 줄게."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맞은편에서 콧방귀를 뀌는 소리가 들렸다. 강유나는 손을 부들거렸고 그가 일부러 귀띔해 주는 것 같았다. 그제야 자신이 진작에 진영재의 모든 연락처를 지워버렸다는 게 생각나서 입술을 깨물고 말했다. "그럼 스캔해서 줄게." 그녀가 작정하고 자신과 선을 그으려고 하자, 진영재는 입술을 오므리고 아무 말 없이 휴대폰을 꽉 쥐고는 고집에 차 있는 강유나를 바라보고는 싸늘하게 말했다. "너랑 걔..." 진영재는 머뭇거렸고 불쾌해하며 말했다. "두 사람 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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