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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By: Webfic

제76장 결정

그 말을 듣자 주민규는 고개를 끄덕였고 오현우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맞장구쳤다. "하긴 그래." 그는 멈칫하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친구야,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너희 집에서 아직도 정략결혼을 시키려고 해? 그때 대체 왜 이런 풍습은 안 없어졌는지 몰라?" 그들은 모두 가문들이 잘 살았기에 서로 어울리는 가문을 선택하려고 했고 항상 속박되어 살았고 자유롭지 않았다. 돈이 많고 권력이 있으면 뭐? 가문 앞에서 그들은 이익을 위해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도구였고, 더 높은 가치를 창조해야 중시를 받게 된다. 오현우도 그걸 잘 알았기에 고개를 숙이고 웃을 뿐 아무 말하지 않고 계속 담배통을 만지작거렸다. 그와 같이 바람을 한참 맞은 주민규, 오현우가 만지작거리는 담배통을 힐끗 보았는데, 오현우가 피우고 싶어 하는 것 같자 미간을 찌푸리고는 오현우가 고개를 숙이고 라이터를 찾는 순간, 그의 팔을 세게 밀어버렸다. 오현우는 손이 움찔했고 "딸랑"하는 소리와 함께 담배통이 바닥에 떨어졌고 담배들이 여러 대가 널브러졌다. 오현우는 멍해졌다. "왜 지랄하는데?" 주민규는 콧방귀를 뀌고는 보지도 않고 담배통을 집어 들고는 재빨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쿵쾅"하는 소리와 함께 담배 한 통이 사라지자 오현우는 낯빛이 살짝 변해서 미간을 찌푸리고 고개를 돌렸지만, 주현우는 팔짱을 낀 채로 대수롭지 않아 했다.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게, 감히 담배를 피워?" 주민규는 무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우리 병원에서 매일 폐암으로 죽는 환자가 몇 명인 줄 알아?" 오현우는 손이 텅 비자 그곳을 바라보았지만, 쓰레기통에서 물건을 뒤지는 습관이 없었기에 생각을 접었다. 그가 답답해하자 주민규는 눈알을 굴리고 물었다. "그 아이 어떡할 거야?" 그는 무의식적으로 그 아이가 오현우의 눈엣가시라고 생각했고 기회를 잡아 없애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현우도 그의 말뜻을 알아채고는 멈칫했다. 그는 이 아이가 자신과 상관없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순간 이상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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