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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By: Webfic

제74장 아까웠겠죠

노트북을 닫고 일어나려던 강유나는 누군가 자신을 찾는다는 말에 멈칫했다. "누군데?" "말 안 했어, 몇 번을 물었는데도 말 안 해." 정다연은 고개를 저으며 그 사람의 모습을 잘 떠올렸다. "잘 생겼어, 눈도 크고 웃을 때 덧니가 보였어." 덧니? 강유나는 또 진씨 가문의 누군가가 일부러 찾아왔을까 봐 겁이 났다. 그녀는 친척도 없고 친구도 없는 혼자였기에 누가 일부러 자신의 소식을 알아봤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의 말을 듣고는 갑자기 누군가 떠올랐고 무심코 커다란 유리창으로 밖을 내다보며 중얼거렸다. "오현우?" 점심이라 굿나잇 민박의 마당은 아주 따듯했다. 강유나는 수심이 깊은 표정으로 모퉁이를 돌았는데 무슨 문제가 생길까 봐, 몰래 계단에 숨어서 허리를 숙이고 밖을 바라보았다. 문을 두고 멀리 있었지만 그녀는 바로 훤칠한 남자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말이잖아." 아는 얼굴이자 강유나는 안도의 숨을 쉬었지만 또 긴장 해나기 시작했다. "왜 왔지?" 강유나는 오현우와 진씨 가문의 사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오현우가 대신 자신을 설득하려고 왔을까 봐 걱정되었다. 그녀는 갑자기 뭔가가 떠올라 얼굴이 창백해졌고 긴장 해나기 시작했으며 전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는 수 없이 밖으로 가야 했다. 강유나는 불안 해하며 머리를 뒤로 넘기고는 심호흡하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찬바람이 불어와 그녀가 눈을 게슴츠레 떴지만, 다행히도 따듯한 겨울이랑 후줄근한 회색 후드티를 입었는데도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강인한 남자의 뒷모습을 보자 강유나는 조용히 입술을 깨물었고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현우 씨?" 그 말을 듣자 등지고 있던 오현우가 멈칫했고, 마침 휴대폰으로 화면을 클릭하고 있었고 아직 문자를 보내지 않았는데,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실수로 문자를 보내버렸다. 그는 긴장했지만 애써 침착한 척하며 휴대폰을 호주머니에 넣었다. 하지만 뒤돌아 강유나의 발그레한 얼굴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안도의 숨을 쉬었고 전처럼 당황하지 않았다. "유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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