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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By: Webfic

제70장 새롭게 태어나다

강유나가 갑자기 말하자 정승철은 멈칫했고, 자신의 손녀가 눈시울이 빨개진 걸 보고서야 자신이 다른 사람 앞에서 웃음거리를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는 난감해하며 손을 비볐고 또 아닌 것 같아서 강유나의 손에서 캐리어를 빼앗아 정다연의 손에 쥐어 주었다. 정승철은 손을 흔들며 지시했다. "가 봐, 유나가 이틀이나 차를 타서 힘들어, 지금까지도 쉬지 못했어, 얼른 물건들 옮겨, 마침 다이어트도 하면 되겠네." 정다연은 얼굴이 빨개졌지만 더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캐리어를 끌고 올라가면서 혼난 것 때문에 불만을 품고 소리 질렀다. "영감, 제가 어디가 뚱뚱하다고 그래요!" 정승철은 귀찮다는 듯 손을 저으며 재촉했다. "빨리 가, 꾸물거리지 마." 강유나는 정다연을 뒤를 따라갔다. 두 사람이 나이를 막론하고 다투는 걸 보자 그녀는 아주 재미있었다. 하지만 또 씁쓸해나기도 했다. 이 가족은 참 행복하네. 그녀는 예전에 김선영이 너무 표독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고, 전혀 자신을 생각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날의 사랑과 원망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고 그녀는 지금 오히려 욕을 먹는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되었다. 강유나는 갑자기 가족이 건강하고 화목한 게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다연이 위층으로 걸어갔고, 아래층에 사람이 없자 정승철이 갑자기 그녀를 불러 세웠다. "유나야." 강유나가 계단을 딛자마자 고개를 돌려 보았는데, 그가 머뭇거리는 걸 보고 물었다. "왜 그래요, 아저씨?" 정승철은 손을 비비더니 잠깐 침묵하고는 호주머니에서 절반 피운 담배를 꺼내 다시 불을 붙였다. 강유나는 오는 길 내내, 정승철이 그 담배에 불을 붙였다 껐다는 반복 하면서 난감 해하는 걸 보았다. 불빛 아래에서, 정승철은 담배를 한 모금 빨고는 한참 지나서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 그 말 한마디에 강유나는 눈이 동그라졌다. 역시나, 속이지 못했다. 강유나가 입을 뻥긋거렸는데, 정승철이 몸을 돌려 떠났다. 하지만 몇 걸음 가지 못하고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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