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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By: Webfic

제60장 부메랑

떠나기 전, 강유나는 짐을 가져야 했기에 하는 수 없이 윤심도 별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오현우가 없었기에 그녀는 돌아와서는 나갈 수 없었다. 하인은 그녀가 가려고 하자, 다급해서 계속 진영재한테 전화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두 사람이 그렇게 대치하고 있는데 별장의 벨이 갑자기 울렸다. 하인은 진영재가 돌아온 줄 알고 안도의 숨을 쉬고는 "기다리세요"라고 하고 재빨리 문을 열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문 밖에는 중년 남자가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서류 가방을 겨드랑이에 끼고 있었다. 하인은 그를 들어오게 하지 못했다. 혹시라도 강유나가 도움을 구하려고 부른 사람일까 봐 퉁명스럽게 말했다. "누구 찾으세요?" "저는 유씨입니다, 신탁 기금 매니저입니다." 그러고는 목을 빼들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전에 강유나 씨와 통화했었습니다." 커다란 유리창 옆. 유 매니저는 서류 가방에서 서류를 꺼냈고 멀지 않은 곳에서 하인이 구석에서 쪼그리고 앉아 감시하고 있었다. 그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현관에 놓여 있는 캐리어를 보고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강유나 씨, 정말 이래도 괜찮아요?" 강유나는 옆에 소파에 앉아 있었고 억지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유 매니저는 서류를 정리하고 나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강유나 씨, 제가 찾아온 건, 어머님의 명의로 된 자금이 있어 명의 변경과 이체 절차가 필요해서입니다." 김선영의 이름이 언급되자, 강유나는 순간 얼어붙었다.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유 매니저가 몇 번이나 이름을 부르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서류 뭉치를 건네받고 살펴보았는데 위에는 김선영의 이름이 똑똑히 적혀 있었다. 서명 역시 김선영의 필체였다. 강유나는 김선영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일도 하지 않고 돈도 벌지 않았고 진씨 가문한테 평생을 얹혀 살았고 도박에 빠져 있어서 돈을 모으는 건 절대 불가능한 사람이었다. 평소에도 그녀한테 돈을 요구하거나 뻔뻔하게 진영재한테 돈을 타내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렇게 무책임하던 김선영이 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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