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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By: Webfic

제59장 수술을 받다

강유나가 병원에서 나왔을 때는 이튿날이었다. 눈은 이미 멈췄고 거리의 구석에는 아직 제대로 청소하지 못한 눈자국들이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오현우가 미간을 찌푸린 채로 차 옆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녀는 낯빛이 안 좋았고 사람이 왔는데 몸에 풍파가 가득한 것 같자, 그녀가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았는데, 그의 뒤에 세워져 있는 차에도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보아하니 밤새 떠난 것 같지 않았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고 참지 못하고 걸어가 가볍게 물었다. "밤새 여기서 기다린 거예요?" 그 말을 듣자 오현우는 고개를 돌렸고, 그녀가 얼굴이 창백해서 나온 걸 보더니, 움찔하고는 바로 뛰어가 강유나한테 손을 내밀어, 바람 속에서 비틀 거리는 그녀를 부추겼다. 그는 강유나를 훑어보면서 다급하게 물었다. "수술 결과는 어때요?" 그는 너무 젊어서 아직 고생을 해본 적도 없었고 진실된 감정을 숨기는 법도 몰랐다. 하지만 걱정스러워서 이렇게 궁금해하며 묻는 모습에 강유나는 그를 다시 쳐다보게 되었다. "잘 됐어요." 그녀는 가볍게 오현우의 부추김을 피했다. 하지만 목소리가 쉬었기에 입을 뻥긋했지만 한참 지나서야 이어 말했다. "주 선생님이 아주 친절했어요, 저한테 가서 잘 휴식하면 된대요." 오현우는 멈칫했고 미간을 찌푸렸다. 강유나가 일부러 자신을 피하자 그는 잠깐 침묵했고 내민 손이 허공에서 멈춰버린 채로 무의식적으로 병원 쪽을 바라보았다. 그는 고개를 숙였고 낯빛이 어두워졌고 씁쓸해하는 것 같았다. "후회하는 거예요?" 강유나가 뱃속의 아이를 지우겠다고 했을 때, 그는 거의 흥분을 참지 못하고 바로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강유나한테 수술을 해준 의사 주민규는 그의 친구였는데 산부인과에서 제일 잘하는 의사였고 아주 책임감 있었고 능력도 있었다. 그가 자책하자 강유나는 얼른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아니요, 그럴 리가요." 그녀가 수술대에서 내려왔을 때, 참을 수 없어 병원 복도 의자에 앉아 한참을 있었다. 지금도 이마에 식은땀이 났고 몸이 허했고 손발이 말을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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