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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원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원아는 그를 다시 한번 찬찬히 훑어보았다. 윤곽이 뚜렷한 얼굴은 칼로 깎은 듯 매력적이었다. 깊은 눈동자는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얼굴은 의심할 필요가 없이 문소남이었다. 하지만 원아는 마음속에 의심이 일어났다. 분명히 똑같은 얼굴인데, 왜 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는 걸까? 그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그녀를 응시했다. 깊은 눈빛이 그녀의 하얗고 아름다운 얼굴에 떨어졌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았다. 그는 바로 최근 몇 달 동안 사라졌던 남궁산이었다. 지금은 문소남과 똑같은 얼굴을 하고 돌아와 문소남의 신분으로 그의 가족을 흥미진진하게 관찰하는 중이었다. “소남 씨?” 그가 여전히 말이 없는 것을 본 원아는 의심이 더욱 짙어졌다. 여자의 예민한 직감으로 그녀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원아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본 그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지더니 한마디 내뱉었다. “응.” 훈아, 원원 두 아이는 어른들 사이의 이상한 분위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아빠가 돌아온 것을 본 원원은 짧은 다리로 걸어가 안아달라고 떼를 썼다. “아빠!” 원원이 남자에게 채 닿기도 전에 원아가 그녀의 팔을 잡아 끌었다. 원아는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원원, 이 아저씨는 아빠가 아니야.” “엄마, 무슨 소리예요? 분명히 아빠예요!” 원원이 눈을 크게 뜨고는 ‘아빠'를 쳐다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훈아는 남궁산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손에 든 우주모형만 만지작거렸다. 남궁산은 여전히 아무 내색 없이 침묵만 지키고 있었다. 그는 매우 여유 있고 차분하게 보였다. “형수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만나서 영광입니다.” 그가 일어서더니 예의 바른 태도로 원아에게 오른손을 내밀었다. 원아는 깜짝 놀라 그의 손을 잡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눈앞의 남자는 문소남과 외모가 90% 이상 비슷할 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거의 똑같았다. ‘두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닮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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