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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대가는 치러야지

영은은 청순하게 보이기 위해 하얀색 옷을 골라 입었다. 전에 어떤 여자가 하얀 치마를 입은 것을 보고 연꽃처럼 아름답다고 생각했기에 자신도 그렇게 해 본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영은의 하얀 치마는 소창민에게 잡혀 더러워지고 말았다. 영은은 기분이 나빠 얼른 가까운 옷가게에 들어가 옷 한 벌을 새로 사 입었다. 영은이 옷을 갈아입고 약속한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문소남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영은은 인테리어가 화려한 고급 레스토랑 창가에 앉아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가슴에 맺힌 원한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았다. 보통 데이트라고 하면 남자가 먼저 와서 기다리는 게 일반이었다. 하지만 오늘 영은은 자신이 식당을 예약하고, 또 자기가 먼저 와 소남을 기다려야 했다. 그녀는 갑자기 이 모든 것이 억울하게 생각됐다. 노란색 여성스러운 치마를 입은 영은은 청순하고 우아했다. 조명 아래서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 특히, 그녀의 애처로운 표정은 남자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영은은 룸 대신 일반석을 예약했는데,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먼저,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운 자태를 남자가 멀리서부터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문소남과 만나면 틀림없이 누군가 사진을 찍을 것이고 다음날, 핫뉴스에 오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영은이 바라는 결과였다. 약 30분 뒤에야 소남은 약속장소로 들어왔다. 임영은이 자리에 앉아 턱을 괴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본 그는 아무런 말 없이 맞은 편 자리로 갔다. “죄송합니다, 임영은 씨. 회사 일로 늦었습니다.” 소남이 의자에 앉았다. 눈앞에 앉아 있는 이 남자는 우아하고 신중해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냉정하고 차가워 보였다. 여러 기질이 뒤섞인 듯한 그는 여자의 마음을 현혹하기에 충분할 만큼 멋있었다. 소남을 본 영은의 두 눈이 기쁨으로 빛났다. 조금 전까지 가졌던 원망과 불만의 마음은 모두 사라졌다. 심지어 하늘도 밝아지는 것 같았다. 말라 죽어가던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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