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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사업가의 복수 방식

이번 구도심 상권 개발에는 수백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T그룹과 VIVI그룹이 손을 잡은 것은 단순히 거대한 자금줄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단독으로는 이 황금 부지를 모두 따 내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시장경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A 시 입장에서는 맛있는 케이크 하나를 하나의 회사에 몽땅 몰아주는 것은 불가능했다. 설령 어떤 한 회사가 그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수백억 원의 자금이 걸린 합작에서 상대방이 얻는 이윤이 자기보다 일 퍼센트라도 더 많다면, 그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고작 1%라 하더라도 그것은 천문학적인 숫자였기 때문이었다. 한동안 회의는 진전이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VIVI그룹 임원들은 하나같이 화가 난 표정으로 분노하고 있었다. 그러잖아도 1~2%의 이윤을 위해 T그룹 임원들과 얼굴을 붉히고 있는데, 이제는 문소남이 이윤을 엄청나게 줄이려고 하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든 두 회사 사이의 관계는 이미 틀어질 대로 틀어졌다. VIVI 그룹의 몇몇 이사들도 더는 예의를 차리지 않고 오만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동건이 제안한 합작 계약서를 내세우며 주장을 굽히려 하지 않았다. 심지어 몇 가지 항목에서 T그룹의 이익을 더 깎아 제시할 정도로 강력하게 나왔다. T그룹이 단독으로 모든 상권을 차지할 수 없는 상황인 데다, VIVI 그룹의 풍부한 자금과 실력을 믿고 있는 까닭에 더 거리낌 없이 행동했다. T그룹 임원들은 어리둥절했다. ‘문 대표님이 무슨 일을 계획하고 있는 거지?’ T그룹의 몇몇 나이든 대주주들의 얼굴에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비록 문소남이 T그룹의 이익을 위해 그러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안하무인 발언에 마음이 불편했다. 어제 이사회를 열었을 때만 해도 이번 상권 개발에 대한 이윤을 VIVI그룹과 반반으로 합의했다. 또 그에 따른 최악의 결과까지도 대비해 놓았었다. 합작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VIVI 그룹에 몇 %를 더 양보할 경우도 생각해 두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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