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5화 사랑과 편애는 거의 넘칠 정도였다
점심은 가정식이지만 매우 풍성했다. 닭, 오리, 생선, 고기 골고루 있었다.
각종 생채 무침에 따뜻한 요리들까지 차려져 있었다. 그중에는 원 노인이 즐겨 마시는 술도 있었다.
원 노인이 좋아하는 술은 문소남이 이불러 원아한테서 알아본 것이다. 그래서 멀리 가서 이 술을 사들고 왔다.
원아는 마지막 요리 갈비탕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서야 문소남의 곁에 앉았다.
할아버지께 국을 떠주면서 원아는 말했다.
"할아버지, 이 음식들은 모두 제가 얼마 전에 레시피를 보면서 배운 거예요. 드셔 보세요.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셨으면 좋겠어요."
식탁 위의 음식은 대부분 원 노인이 즐겨 먹는 것들이다.
그중에 한두 가지 요리는 문소남이 좋아하는 것이다.
원 노인은 문소남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낌없이 손녀를 칭찬했다:"우리 손녀 괜찮지? 이 한상의 요리를 봐, 색깔도 이쁘고 맛도 좋네. 이 영감탱이가 냄새만 맡아도 군침이 도네. 네가 우리 원아와 결혼하면 절대 손해 보지 않을 거야. 우리 손녀는 어릴 때부터 온순하고 철이 들었어. 근데 유일하게 안 좋은 점은 성격이 너무 약해서 억울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야. 손녀사위, 그렇다고 우리 손녀를 괴롭히면 안된다!"
원 노인은 문소남을 본 적이 있었고 접촉한 적도 있었다. 원 노인은 문소남이 다국적 기업의 큰 사장이고 집에 돈도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부잣집 도련님의 습성이 조금도 없고 오히려 사람됨이가 겸손하고 예의 바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 잘 생긴 젊은이가 마음에 들었다.
다만, 원 노인은 여전히 근심이 있다.
자신의 손녀도 괜찮지만 이 훌륭한 후배의 집안 형편이 너무 우월하다.
자기의 집 형편은 정말 약하다. 게다가 이 영감탱이까지 달려 있어 손녀가 문가네 시집갔다가 대접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
문소남의 헌칠한 몸이 식탁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우아하기 그지없다. 그는 내색하지 않고 원아의 작은 손을 잡으면서 장난하듯이 원 노인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원아는 집에서 지위가 최고예요. 평소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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