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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역시 대단한 내 남자

원아가 두 아이 생각에 잠겨 있자, 소은이 그녀를 툭 쳤다. “저기요, 바보같이 왜 웃어? 방금 대표님의 전화를 받은 거 아냐? 봐봐, 좋아서 감출 수 없는 이 미소 좀 보라고. 이 언니 질투 나게 만들어서 죽일 셈이야?” 원아는 곧 서른이 되는 소은이 줄곧 솔로를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과거에 어떤 일을 겪은 탓인지는 알 수 없었다. 많은 남자가 소은에게 접근했지만, 항상 거절했다. 자신은 남자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주소은은 매우 유능하고 총명한 사람이었다. 사실, 그녀가 처음 원아에게 접근했을 때는 지금과는 다른 마음이었다. 안목이 예리한 주소은은 그 당시, 문소남 대표가 원아를 남다르게 대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그녀와 친해지려고 했다. 그러나 원아를 알면 알수록, 그녀의 성품과 매력에 점차 빠지게 되었다. 디자인에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진심으로 원아와 친해지고 싶었다. “그가 아니라, 훈아와 원원에게 전화한 거예요.” 원아는 명랑한 주소은에 대해 줄곧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소은의 사람됨이 괜찮았을 뿐만 아니라, 몇 번이나 자신을 궁지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주었다. 원아는 소은에게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원아가 막 회사에 들어왔을 때, 많은 이들이 자신을 멀리했었다. 그때 친구가 되어준 이연을 제외하고는 주소은이 유일하게 마음을 열고 자신을 받아준 사람이었다. 원아는 회사에 주소은이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 소은과 원아는 웃고 떠들다 팔짱을 낀 채 회사 밖으로 나갔다. 빌딩의 어느 모퉁이에 이르렀을 때, 원아와 소은은 마광석과 백인희를 만났다. 마광석은 정장 차림으로 말끔한 모습이었다. 반면, 백인희는 흐트러진 머리에, 불그스레한 얼굴빛을 하고 있었는데, 입술이 부어 있었다. 소은과 원아를 본 그들은 놀란 듯했다. 소은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하더니 원아의 팔을 잡아끌었다. 지금은 차라리 인사를 나누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몰랐다. 아직 상황파악이 안 된 원아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소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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