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장 두 남자, 격렬한 기싸움을 벌이다
장정안의 말에도 문소남의 표정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단지 찻잔의 쥔 문소남의 손에 힘을 좀 들어간 듯해 보일 뿐이었다. 그가 말했다.
“그럼 한번 해 봬. 5년간의 감옥의 생활도 너를 조금도 바꾸지 못 것 같네.”
장정안의 표정이 보기 힘들 정도로 구겨졌다.
이 증거들이면 그를 감옥에 보내기 충분했다.
그의 눈동자는 억누르기 힘든 분노로 가득했다.
“문소남, 네 밑바닥은 그렇게 깨끗하다고 생각하냐? T그룹에서 암암리에 행한 부정비리도 결코 적지 않을 걸? 나는 너만 혼자 깨끗할 거라고는 절대 믿지 않아. 내가 널 모른다고 생각하니? 너는 예전에 주식 거래를 조작해서 시장 가격을 뒤흔들었잖아. A시 경제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너는 중간에서 큰 돈을 벌었지. 하늘을 가리고 모두를 속일 수 있을 줄 알았지? 내가 T그룹의 범법 증거를 찾아내면 네 다음 계획은 어떻게 되는데?”
아무리 작은 회사라 해도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어두운 비밀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T그룹처럼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큰 기업은 말할 것도 없다.
기업의 내부 비리를 찾아낸다면, 문소남의 최후 결말이 무엇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문소남이 냉기 서린 눈동자로 심장을 찌르는 듯한 차가운 빛을 뿜어내며 말했다.
“만약 네가 그럴 능력이 된다면, 한 번 해 봐.”
T그룹 내부의 어두운 그림자가 그렇게 쉽게 밟힐 정도라면 이런 글로벌 기업은 존재할 필요도 없었다.
하물며 T그룹이 매년 한 부서에 지급하는 운영비만 해도 엄청난 액수였다. 때로 어떤 비위 행위들은 상부에서 알고도 눈감아주는 것을 선택한다. 장정안은 이것으로 자신을 위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참으로 유치했다. 다행하게도 그는 감옥에 있다 나온 뒤 요 몇 년 동안 나이만 먹었을 뿐 지능은 자라지 않은 것 같다.
두 사람은 싸늘한 눈으로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다.
까페의 음악이 언제 멈췄는지 알 수도 없었다. 공기 중에는 두 사람이 내뿜는 소리 없는 전쟁의 격렬한 기운이 흐르고 있을 뿐이었다.
몸에 걸친 고급 양복을 느릿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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