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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화 문소남, 놔줘......

문소남은 원아를 안고 성큼성큼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그의 품속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원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문소남의 트렌치코트에 싸여있었고, 정수리만 빼꼼히 보였다. 그녀는 외투의 틈새를 통해 문소남의 얼굴을 살펴 보았다. 그의 얼굴은 포악한 기운에 휩싸여 있었고, 그 기운은 바깥의 매서운 찬바람보다 더 살을 에는 듯 추워 거의 이가 덜덜 떨렸다. 원아의 뺨은 여전히 새빨갛게 비정상적이었다. 그녀는 끊임없이 괴로워하며 그의 품에서 몸을 비틀고 있었다. "소남 씨......" 원아가 울음 섞인 목소리로 문소남을 불렀다. 지금까지 억지로 침착한 척하고 있던 그녀의 노력은 지금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원아는 자신이 왜 그를 보고 우는지 알 수 없었지만, 감정이 통제되지 않았다. 몸 안의 뜨겁게 들끓는 열기가 그녀를 괴롭혔다. 바깥의 추위와 몸 안의 열기는 극단적으로 다른 형국이었다. 문소남의 일그러진 표정은 원아를 불안하게 했지만, 원아가 더 심하게 느끼는 감정은 억울함이었다...... 그는 그녀를 꼭 껴안고 줄곧 앞으로 걸어갔지만,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보지는 않았다. 온몸의 한기가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원아는 나약하게 그의 품에 안겨 그가 자신을 차에 앉히도록 내버려 두었다. 동준은 시동을 걸고 고개를 돌려 물었다. "대표님, 병원으로 갈까요, 아니면 원아 씨 집으로 갈까요?" "집에 가고 싶어요." 문소남이 자신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것을 본 원아는 코끝이 시큰거렸다. 그리고, 결국 눈물이 흘러내렸다. 문소남은 긴장한 모습으로 동준에게 말했다. "노블레스로 가." 노블레스는 T그룹 산하의 5성급 호텔이다. 이미 새벽 2시가 다 되었다. 지금의 상황이 특수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동준은 차를 빨리 몰아 금방 호텔에 도착했다. 원아는 정신이 맑지 않았다. 약효가 엄습해 그녀를 극도로 괴롭혔다. 그녀는 끊임없이 문소남의 품에서 발버둥 쳤다. 심지어 거듭 그의 몸을 마찰하고 문질렀다. 비록 원아가 지금 매우 낭패스러운 상황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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