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화 원아는 공포에 떨고 있다!

원아의 오른쪽 눈꺼풀이 계속 떨리고, 마음속의 의심도 점점 깊어졌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지만, 그녀는 스스로에게 진정하라고 강요했다. 반쯤 열려 있는 방문을 예의 바르게 두드리자 나지막하고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원아가 문을 밀자 방안에는 디퓨저 냄새가 뚜렷하게 풍겼고, 이는 유래 없이 그녀를 더욱 긴장시켰다. 방에 이연이 없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지만, 힘찬 큰 손에 끌려 들어갔고, 방문도 꽝하고 닫혔다! 원아는 자신을 잡고 있는 사람이 장정안인 것을 보고 갑자기 마음속에 경종이 크게 울렸다! 무슨 상황인지 몰라 원아는 화를 내며 물었다. "장정안, 메시지는 네가 이연의 명의로 보낸 거야? 무슨 짓을 하려고?" 장정안은 매우 사악하게 웃으며, 원아의 턱을 감싸고 그녀에게 강제로 키스하려고 했다. 원아는 당연히 따르지 않았다. 무의식적으로 그의 뺨을 때리려 했지만, 그에게 팔을 잡혔다. 장정안은 눈을 음흉하게 뜨고 그녀의 하얀 손목을 주무르더니, 그녀의 손바닥을 멍하니 매만졌다. 원아는 응하지 않고, 분노하여 다시 왼손을 들어 올렸지만, 그가 가소롭다는 듯 쯧쯧 소리를 냈다. 장정안은 자신의 검지를 그녀의 입술 위에 놓고, 그녀에게 조용히 하라고 표시했다. "얌전히 굴어, 매번 남편을 볼 때마다 손찌검 하려고 하지 말고. 당신은 여기에 나를 때리려고 온 거야? 당신은 절친에 대해 알고 싶지 않아? 말을 잘 들으면, 내가 당신에게 그녀에 대한 소식을 좀 알려줄지도 몰라......" 원아는 그를 노려보며 마음속의 반감을 억눌렀다. "감옥에 다시 들어가고 싶어?" 장정안은 냉소했다.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바로 그녀의 얼굴에 입을 맞추려 했다. 원아는 무의식적으로 그의 입맞춤을 피했다. 장정안의 얼굴색이 갑자기 얼음처럼 차가워졌다. 그는 그녀의 앙증맞은 턱을 한 손에 잡았다. 힘이 아주 셌다. 마치 그녀의 턱뼈를 으스러뜨리려는 것 같았다. 여자와 남자의 힘은 천성적으로 현격하게 차이가 있다. 게다가 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