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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6화 대표님이 원아의 방에서 밤을 새셨네.

원아는 그 숫자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언젠가 그녀와 문소남이 뜨거운 교감을 나눌 때 원아가 그에게 일부러 생일이 언제냐고 물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유독 뜨겁고 끈적이 던 그와의 밤, 거칠은 손짓과 가쁜 숨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소곤소곤 속삭이던 그 숫자, 문소남은 원아에게 특별한 숫자인만큼 꼭 기억하라고 신신당부까지 했었다! “원아야, 왜 그래?” 이연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공과 사가 분명한 문소남인지라 공적인 일 외에 아무도 그의 사생활에 대해 알 수 없었고 회사 직원들마저 문소남의 생일이 언제인지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인터넷 프로필 상에도 그의 생일 정보는 없는데 말이다. 원아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아니야, 아무것도, 그런데 공용 메일함 비밀번호는 왜 갑자기 바꾼거야?” “몰라, 하 총감 님 오자마자 비밀번호를 바꾸었어, 대체 무슨 생각인지? 그나저나 난 그 여자 너무 별로야, 세상 혼자 사는 사람처럼 잘난 척 오지고 건방져 보여, 인터뷰에서는 착한 척 겸손한 척 그게 다 가식이였던 거야.” 이연은 원아의 귀에 귓속말로 하지윤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워낙 실력자이고 잘난 척 할만하니까 잘난 척도 하는거지, 아 됐어, 일이나 해.” 그러거나 말거나 원아는 업무에 집중했다. 가식없이 겉과 속이 똑같은 이연이지만 때로는 그런 성격 때문에 미움을 사기도 한다. 이연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런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도 했었다. 원아가 설계 방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을 보자 이연이 슬쩍 제안을 건넸다. “나한테 전임자가 남겨 놓은 설계 방안이 있는데 참고해봐, 회사 생활을 잘 하려면 선배님들이 했던 방안부터 잘 봐둬야 하거든, 내가 회사에서 중요시하는 고급 브랜드 설계 방안 몇 개 메일로 보내줄게.” 원아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T그룹 입사는 했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한 자리인만큼 훌륭한 엘리트들도 많은 곳이라 조금만 방심을 해도 살아남지 못하고 탈락되기 쉽다. 특히 신입으로서 빠른 시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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