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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6화 T그룹의 안주인

“이건 장기적인 투자예요.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거고, 게다가 당신이 진행 중인 연구도 이제 상용화될 때가 됐어요.” 소남은 원아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살짝 감정이 실린 목소리로 말했다. 원아가 진행한 연구는 몇 차례의 임상 실험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그 후 회사의 마케팅팀이 시장 조사를 했고, 적절한 가격 조건만 맞으면 대부분의 의료 기관이 그 약품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원아는 소남의 가까운 존재감에 살짝 혼란스러워하며 나지막이 대답했다. “정말 그렇게 하시겠어요?” “네. 이 결정은 회사의 미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소남은 그녀의 목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 원아는 소남의 손길에 이끌려 침대에 쓰러졌고, 그의 따뜻하고도 열정적인 키스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며 힘없이 그와 얽혔다. 그 사이, 원아의 핸드폰이 잠시 밝아졌다가 이내 다시 어두워졌지만, 두 사람은 알아채지 못했다. 깊어가는 밤, 뜨거운 열기가 방 안을 가득 채웠고, 그 열기는 밖의 차가운 공기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었다. 다음 날. 원아는 몸의 불편함을 느끼며 잠에서 깼는데, 소남은 이미 일어나 있었다. 세수를 하고 핸드폰을 확인한 원아는 한 통의 메시지를 발견했다. 긴 번호에 원아는 즉시 경계심이 생겼다. 그 번호의 길이는 마치 아무렇게나 조합된 코드 같았다. 그녀는 흐트러진 침실을 둘러보고도 정리할 마음이 잠시 사라져 버렸다. 원아는 다시 시선을 핸드폰 화면에 돌렸다. ‘이 메시지는 아마도 공포의 섬에서 보낸 것일 가능성이 높아.’ 원아는 입술을 꽉 깨물며 손가락을 떨며 메시지를 열어 보았다. 예상대로, 익숙한 암호로 된 메시지였다. 빠르게 암호를 해독하자, 그 안에는 안드레이의 메시지가 있었다. [이번 연휴, 꽤 즐겁게 보냈나 보군?] 질문 형태의 메시지였지만, 그 안에 담긴 조롱과 악의가 뚜렷하게 느껴졌다. 원아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지만, 몸은 여전히 떨림을 멈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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