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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8화 이 시간에 누구 전화예요?

동준은 장인숙의 말을 들으며 머리가 쭈뼛 서는 느낌을 받았다. ‘이 익숙한 명령조의 말투, 여전했네...’ 그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바로 되물었다. “장 여사님, 대표님을 왜 찾으시는지 이유를 좀 여쭈어 봐도 될까요?” 장인숙은 자신이 사기당한 일에 대해 말하기 싫었다. 게다가 동준은 문현만과 친분이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혹시라도 문현만에 귀에 들어갈까, 그녀는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그건 네가 알 바가 아니고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지금 당장 전해.] 동준은 장인숙의 요구를 그대로 들어줄 만큼 어리석지 않았다. “제가 이유도 모른 채, 뭐라고 대표님께 전해드립니까?” 소남의 성격상, 장인숙의 전화를 그냥 차단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동준은 생각했다. 항상 장인숙은 사고를 치고 나서 소남과 연락이 되지 않아 불편할 때면 언제나 그랬듯이 자신에게 연락을 했다. 동준은 옆에 누워 있는 주소은을 힐끔 보았다. 소은이는 몸을 뒤척였고, 동준의 통화가 그녀의 잠을 방해한 것 같았다. 동준은 이불을 들추고 일어나, 방을 나와 문을 닫은 뒤 말했다. “장 여사님, 지금 시간도 늦었고 대표님 쉬고 계실 겁니다. 내일 아침에 전해드리는 게 어떨까요?” [내가 지금 당장이라고 했잖아!] 장인숙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고작 직원인 주제에, 시키는 대로 할 것이지. 무슨 말이 이렇게 많아!’ “죄송합니다. 연휴 때라서 대표님도 쉬고 계실 겁니다. 제가 이 시간에 연락하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 급하시면 사모님께서 직접 연락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동준은 평소 온순한 성격이었지만, 장인숙의 강압적인 태도에 어조가 차가워졌다. [너...!] 장인숙은 동준이 자신을 거절할 줄은 몰랐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이 상황을 눈치챈 우정희가 나섰다. ‘만약 이 사람까지 적으로 돌리면 나중에 문소남과의 연락이 더 어려워질 게 분명해! 내가 빨리 이 멍청한 늙은이를 막아야 해!’ 그녀는 장인숙 옆에서 크게 말했다. “동 비서님, 죄송합니다. 내일 아침에 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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