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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0화 우리 여름에 또 같이 와요

어른들의 계획을 들은 세 아이는 별다른 불만 없이 따랐다. 호장민이 서쪽 방을 정리한 후 식당으로 오자, 소남은 X 시의 특산물로 만드는 요리를 하는 식당을 물어보았다. 호장민은 잠시 생각하더니, 근처 1km 내에 위치한 평판 좋은 농가 식당 몇 곳을 추천했다. 그중 하나가 특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현재 운영 중이기도 했다. 소남이 물었다. “예약해야 하나요?” “네, 도련님. 도련님이 결정하시면 제가 예약을 도와드리겠습니다.” 호장민이 대답했다. “그러면 룸으로 하나 예약해 줘요.” 소남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 식당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룸은 예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호장민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지인이기도 한 식당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룸을 하나 예약했다. 잠시 후 호장민이 돌아와 말했다. “대표님, 식당 예약되었습니다.” “고마워요.”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저녁 계획을 떠올리며 그는 다시 물었다. “집에 바비큐 장비가 있나요?” “네, 있습니다. 바비큐 그릴도 있고, 정자 밖에 모닥불용 화로도 있어서 바비큐를 할 수 있습니다.” 호장민은 소남의 의도를 눈치챘다. 지금 이 눈 덮인 계절에 정자에서 바비큐를 하면 색다른 분위기일 것 같았다. “오늘 저녁에 바비큐를 할 거니까, 시간 나면 그릴을 꺼내서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해 둬요.” 소남이 말했다.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는, 그릴이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아 먼지가 쌓였을 거라고 생각했다. “알겠습니다.” 호장민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사람 사는 온기도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썰렁했던 이 집에 오랜만에 생기가 도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소남은 훈아의 손을 잡고, 원아는 원원과 헨리의 손을 잡고 함께 정원을 산책했다. 정원의 설계와 별장 외벽의 디자인을 보며, 원아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정말 아름답네요.” 이 별장은 마치 축소된 X 시처럼 보였다. “정원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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