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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1화 안 가면 안 돼요?

“올해는 우리 고택에 안 가면 안 돼요?” 늘 말이 없던 훈아가 갑자기 물었다. 훈아는 장인숙의 외모를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소란스러운 환경을 싫어했다.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마 힘들 거야. 증조할아버지가 이미 설날에 너희 함께 식사하자고 하셨거든.” “아...” 원원은 가벼운 탄식을 내뱉고 고개를 떨궜다. 아이들은 증조할아버지를 좋아하지만, 채은서와 장인숙의 끝없는 다툼은 싫어했다. 아이들도 이제는 예전처럼 순진하지 않았다. 장인숙이 돌아오면 집안에서 무언가 일이 벌어질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누나...” 헨리는 원아를 바라보며 도움을 청하는 눈빛을 보냈다. 할머니가 돌아오고 자신들도 고택에 가야 한다는 사실이 갑자기 마음에 부담이 되어서 더는 밥을 먹고 싶지 않은 듯했다. “일단 밥부터 먹자. 생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도 있어.” 원아는 아이들을 달래며 말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밥을 먹을 마음이 없었다. 아이들이 장인숙을 처음부터 싫어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기억이 쌓이면서, 장인숙이 저지른 일들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다. 그래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장인숙이 한 행동이 지나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것이었다. 원아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이 없었던 지난 몇 년 동안, 장인숙은 감옥에 갇혀 문제를 일으키지 못했지만, 아이들에게 각인된 장인숙에 대한 인상은 이미 감옥에 가기 전부터 굳어져 있었다. 이번에 장인숙이 돌아온다 해도, 원아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답답함을 느꼈고, 아이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그녀도 마음이 아팠다. ... 이틀 후. T그룹의 모든 직원이 공식적으로 설연휴에 들어갔고, 소남과 원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아이들은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옷을 갈아입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소남을 바라보던 헨리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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