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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0화 예물

평소라면 10만 원은 큰돈일 수도 있었지만, 5억 앞에서는 그다지 중요한 금액이 아니었다. 황신옥은 무심하게 말했다. “그래, 그럼 가져가. 웃기지도 않네. SJ그룹 대표가 고작 10만 원을 가지고 이렇게 따지다니.” 현욱은 차가운 얼굴로 이연을 향해 물었다. “황 여사의 건강보험증과 신분증은 네가 가지고 있니?” “네, 가지고 있어요.” 병원에서 언제든 진료비를 납부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이연은 황신옥의 건강보험증과 신분증을 늘 가지고 있었다. “지금 다 황 여사에게 돌려줘. 이제부터는 너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으니까.” 현욱은 단호하게 말했다. 이연은 입술을 꼭 다문 채, 지갑에서 황신옥의 건강보험증과 신분증을 꺼내 이강의 병상 위에 내려놓았다. 일부러 황신옥의 손에 직접 건네지 않았다. 지금 황신옥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돈뿐이었다. 그녀는 건강보험증과 신분증 같은 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의 눈에는 오로지 가방에 든 돈만이 반짝이고 있었다. 딸과의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에 조금도 슬퍼하는 기색이 없었다. 이연은 이를 악물며 현욱의 손을 잡았다. “가요.” 이연이 말했다. “응.” 현욱과 사람들은 이연과 함께 병실을 나섰다. 문이 닫혔다.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장 변호사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송 대표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는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끊을 수 있는 법적인 개념이 없습니다. 계약서에 서명을 했어도 법적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데요.” 현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아. 그래서 그런 조항들을 많이 넣으라고 한 거야.” 장 변호사는 현욱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의도를 이해했다. 그의 전략은 대단히 치밀했다. “어떤 조항이요?” 이연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현욱을 믿었기에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았던 그녀는, 그가 어떤 내용을 추가했는지 몰랐다. “송 대표님이 계약조항을 작성할 때, 5억을 황신옥 씨에게 주는 것을 마치 대출금처럼 기재했어요. 만약 황신옥 씨와 이강이 이연 씨에게 다시 얽히기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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