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화 죄송합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했지만......
병원.
원강수는 여전히 응급처치 중이었고, 수술실의 불은 계속 켜져 있었다.
동준이 차를 몰고 아파트로 와서 훈아와 원원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었고, 문소남은 곧 소집될 중요한 회의를 뒤로 미루고 원아와 함께 병원으로 왔다.
원강수의 병은 폐암이다. 보통의 사소한 질병이 아니다.
이런 질병을 앓는 환자의 가족들은 환자가 언제든 세상을 떠날 수 있기 때문에 매일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낸다.
오늘 수술실 밖에서 겪는 괴로움과 고통은 5년 전에 이미 한 번 느낀 적이 있기 때문에 원아에게 낯설지 않았다.
다만 최근 일이 바빴고, 또 훈아와 원원이의 일로 그녀의 관심이 성공적으로 전이되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은 좀 줄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원아는 무의식적으로 아버지가 곧 회복되어 퇴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병원에 갈 때마다 전문가 의사들이 말했다.
"원강수 씨의 몸 상태는 안정적입니다. 좋은 징조이니 안심하십시오.”
그녀는 의사의 말을 굳게 믿었다.
바로 어제 오후에도 의사는 그녀가 마음을 놓을 수 있도록 결정적인 한마디를 했다.
"원강수 씨의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신체 기관의 각종 기능은 매일 좋은 방향으로 나아지고 있어요."
원아는 의사의 말을 듣고 너무 기뻐서 하늘이 마침내 그녀를 도와주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예전에는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그냥 구석에 처박혀 잊혀진 존재인 것 같았는데…….
그러나, 하룻밤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비보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왔다.
시간이 천천히 느리게 지나갔다.
그리고, 드디어 수술실의 불이 꺼졌다.
이렇게 오래 응급처치를 했으니 틀림없이 성공했겠지?
원아는 손발이 저렸지만, 일어나 의사를 바라보았다. 원아의 눈에는 아무런 생기도 없었다. 그저 좋은 소식에 대한 기대만 있을 뿐이다.
이 병원과 전문가 의사도 모두 문소남이 큰돈을 들여 배치한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일반 가정의 재력으로는 전문가 의사의 얼굴도 보기 힘들 뿐 아니라, 이 고급 병실에 입원할 수조차 없다.
"죄송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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