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화 아이 둘을 돌보고 나서 어른도 돌봐줘야......

"아! 당신 놔줘요!" 원아는 얼굴이 붉어지기도 전에 남자에게 안겨 아파트의 좁고 작은방으로 곧장 옮겨졌다. 그녀는 코트를 입고 있는 문소남의 단단한 가슴을 손으로 때리며 발버둥쳤다. 원아는 남자의 성숙하고 듬직한 분위기에 취할 것만 같아 겁이 났다. 그녀는 침을 삼키며 불안하게 말했다. "당신 뭐 하려고요?" 현재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아무 명분이 없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그의 빈번한 요구는 여자로서 정말 감당하기 힘들었다. 나강에서의 그날 아침, 원아는 이 남자가 도대체 몇 번이나 요구했는지 기억할 수도 없다. 아무튼 일을 끝낸 후 그녀는 제대로 생활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어질어질하고, 허리가 시큰거리고, 다리가 나른해서, 일할 때 주의력을 집중할 수 없었다. 5년 전 고용주와 함께 했던 매일도 그녀는 이렇게 감당하기 어려웠었다. DNA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문소남이 낮이나 밤을 가리지 않고 짐승처럼 폭발하는 것만 봐도 원아는 그가 5년 전의 고용주이고 그 짐승이 틀림없다고 단정할 수 있었다. 그런데, 왜 그는 욕심을 부린 후 정신과 신체 상태가 조금도 나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인가? 그는 오히려 더 원기왕성하게 일하러 나가고 얼굴에서는 빛이 난다. 너무 불공평하다. 그녀를 괴롭혀 기진맥진하게 한 다음 날 그는 또 그렇게 만족할 줄 모르고 덤벼든다. 원아가 거절의 의미로 몸부림을 쳤지만, 문소남은 그저 좁고 작은방으로 걸어가면서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의 눈동자는 매우 깊었고, 그녀를 삼켜버리고 싶은 듯한 강렬하고 위험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두 눈이 마주쳤다. 원아는 불쌍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원아는 그가 자신을 침대에 내려놓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문소남의 표정이 갑자기 사악하게 변하더니, 원래 안고 있던 여자를 어깨에 짊어졌다. 원아는 갑자기 그의 어깨에 얹어져 놀랐고, 현기증이 났다. 머리가 아래로 향하는 상태에 적응하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피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