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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0화 이연을 밖으로 내쫓을 거야

한편, 소남은 자신의 침실로 돌아와 앉자마자 바로 송현욱에게 전화를 걸었다. “언제 돌아올 거야?” 친구로서, 그는 송현욱이 현재 A시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며칠 더 걸릴 것 같아요. 왜요? 형님, 제가 보고 싶어졌어요?] 현욱은 농담조로 대답했다. 소남은 이 친한 동생의 장난스러운 말투에 신경 쓰지 않고 냉정하게 말했다. “돌아오면 바로 네 여자 이연 씨 데리고 가.” [무슨 일 있었어요? 우리 연이가 뭔가 눈치라도 챘어요?] “계속 헛소리하면 이연을 밖으로 내쫓을 거야.” 소남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현욱의 말이 소남에게 오늘 아침 이연이 물었던 질문을 떠올리게 했다. 소남이 보기엔 이연이 지금 현욱에게 너무 과하게 보호받아 온, 무지한 여자로 보였다. 그녀는 그저 남을 도우려는 마음만 클 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연이 정말 원아의 일에 끼어들게 된다면, 상황은 더 복잡해질 것이고, 결국 그녀는 짐만 될 것이다. [형님 어디 한번 그렇게 해보세요. 근데 형님이 사랑하는 여자도 반대할 걸요? 아무튼 알았어요. 며칠 후에 돌아가서 연이 데려갈게요.] 현욱도 이연과 너무 오래 떨어져 있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지금 이연이 소남의 별장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원아와의 관계도 있으니, 소남이 이연을 내쫓을 리 없다는 것을 현욱도 알고 있었다. “이연이 지금 원아가 처한 문제에 끼어들려고 해. 그러니까 빨리 돌아와,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말고.” 소남은 결국 솔직하게 말했다. 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현욱이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요?] 현욱은 장난기 어린 목소리를 거두고 진지해졌다. 소남이 현욱에게 페트르라는 인물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현욱도 그 후에 그 사람에 대한 조사를 했고,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페트르가 감히 원아를 건드리려고 한다면, 내가 그놈을 박살 낼 거야. 그러니까 빨리 이연을 데려가. 지금 네 여자가 자신이 원아를 보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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