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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9화 내가 무서워요?

“얼굴은 봤어요?” 소남이 다시 물었다. 차 간격이 가까웠다면, 원아가 상대의 얼굴을 확인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공포의 섬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은 모두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원아가 비록 여자라 해도, 소남은 그곳에서 그녀를 훈련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라 믿었다. “아니요, 상대가 거리를 유지했고, 그 거리에서는 얼굴을 확인할 수는 없었어요. 보아하니,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사람 같았어요.” 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상대가 자신을 추적하는 것을 확인한 후, 그녀는 속도를 줄여 운전석의 얼굴을 확인하려고 했다. 하지만 상대는 매우 기민하게 반응했고, 원아가 속도를 줄이는 순간, 상대도 동시에 속도를 줄였다. 그래서 두 차의 거리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원아는 상대가 분명히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실제로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적어도 운전 실력이 뛰어나고, 앞차의 속도를 잘 판단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내일부터는 내 차로 같이 출퇴근하도록 해요.” 소남은 원아의 말을 듣고 페트르가 누군가를 고용했음을 알아차렸다. ‘그동안 페트르의 통화를 도청해도 특별한 내용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았는데. 오늘 원아를 미행한 사람은 분명히 페트르가 A시에 오기 전에 이미 연락을 주고받았을 거야.’ “대표님, 그러면 불편할 텐데...”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우리 같은 시간에 출근할 수는 있어도, 퇴근 시간은 어떻게 하려고? 우리 둘의 퇴근 시간이 일치하기는 어려울 텐데...’ “그리고 제 다음 실험은 더 바빠질 거예요. 때로는 밤 11시나 12시까지 회사에 있을 수도 있어서, 집에 어른이 없으면 이모님도 늦게까지 일하게 될 거예요. 그건 좀 곤란해요...” 원아는 말을 이었다. 오현자 집에도 돌봐야 할 어린아이가 있다. 소남은 그녀를 잠시 바라보다가 마침내 말했다. “알겠어요.” 그도 자신의 일이 불규칙한 편이었고, 가끔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있었다. 만약 원아를 자신과 함께 그렇게 늦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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