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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0화 정말 그 주얼리 세트를 샀니?

원아는 자신이 남겠다고 대답한다면 오늘 밤 틀림없이 귀찮은 분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소남은 내일 출장을 가야 하니 원아는 오늘 저녁은 평온하게 보내고, 소남도 좋은 기분으로 내일 회사 일을 처리하기를 바랐다. 소남은 기쁨이나 슬픔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았고, 고택의 여러 가지 귀찮은 일들에 대해서도 무심한 사람처럼 보였으나,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지냈으니 원아는 소남이 누구보다도 고택의 일들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건 안 돼. 너희가 방금 마신 보양탕에는 독한 술도 들어가 있어. 너희는 지금 모두 술을 마신 셈이야. 그리고 지금 밖에는 아직 눈이 내리고 있어. 초설아, 너도 소남이도 운전할 수 없을 거야. 우리 집의 젊은 운전기사는 모두 퇴근했고, 남아 있는 장 기사는 나이가 많아 밤에 운전하면 눈이 잘 안 보여. 그러니 오늘 밤에는 여기에서 자고 가야 한다.” 문현만이 결정을 내렸다. 원아는 문현만의 말을 들으며 남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물론 대리운전이나 택시 등을 이용하면 돌아갈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문현만에게 불쾌감을 줄 것이 분명했다. 비록 문현만이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원아는 그가 오늘 밤 일부러 자신들을 여기서 자고 가게 하려는 의도를 느꼈다. ‘내가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소남 씨와 아이들도 자연히 돌아가지 않을 거야. 혹시 어르신이 소남 씨가 피곤할까 봐 너무 걱정해서 특별히 나를 핑계 삼아 소남 씨를 여기서 쉬게 하려는 걸까?’ 원아는 의문스러웠다. “네, 알겠습니다. 어르신.” 원아가 대답했다. 문현만은 그녀가 승낙하는 것을 보고 일부러 소남을 한 번 보았다. 문현만의 눈빛을 마주한 소남은 할아버지가 무언가 속셈이 있다는 걸 알고 원아를 한 번 보았다. 원아는 냅킨으로 헨리의 입을 닦아주고 있었고 문현만의 속셈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듯했다. 소남은 마음이 답답했다. 할아버지와 김 집사의 속셈을 대충 알아챘다. 그는 원아와 서로 마음을 열고 솔직히 대하고 싶었지만, 정 안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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