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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4화 가장 신경 쓰는 일

“회의는 언제 시작해요?” 원아가 물었다. [오후 3시 30분쯤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염 교수님, 그때까지 제약회사 쪽에 도착하실 수 있겠어요?] 지혜는 다시 한번 ‘염 교수’에게 올 수 있는지 확인했다. 사실 그녀가 ‘염 교수’를 오라고 하는 건 아니었고 HS제약의 임원 몇 명이 ‘염 교수’가 꼭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고 계속 고집했기 때문에 지혜도 그 임원들의 뜻에 따라 ‘염 교수’에게 그저 전달하는 것뿐이었다. “그래요.” 원아는 지혜에게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비록 회의의 중점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서두인 교수에 관한 일은 회사의 다른 교수들이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랐다. 결국 절대적인 이익 앞에서 우정 따위는 모두 거짓일 뿐이다. 전화를 끊고 원아는 두 손을 겹쳐 놓았다. 그녀는 서두인 교수의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30분쯤 지난 후 수혁은 도시락 하나를 들고 원아의 사무실 앞으로 걸어갔는데, 갑자기 ‘염 교수’의 당부가 생각나 도시락을 담은 종이백을 문고리에 걸었다. “수혁 씨예요?” 원아가 문쪽에서 누군가 온 소리를 들었다. 수혁은 자신의 행동이 ‘염 교수’를 방해했을까 봐 불안했다. “네, 교수님, 저예요. 죄송해요. 제가 일부러 소리를 크게 낸 것은 아니에요.” “괜찮아요, 들어와요.” 원아가 말했다. 사무실 문이 열리고 수혁이 종이백 하나를 들고 들어왔다. ‘염 교수’의 책상에 또 두꺼운 서류가 쌓여 있는 것이 보았다. “교수님, 일단 식사하세요.” 그가 말했다. “여기 놓아 줘요.” 원아는 고개를 들고 계속 타이핑을 했다. 수혁은 도시락을 책상 한구석에 놓았다. “참, 오후 3시에 나와 함께 HS제약으로 가서 회의에 참석하도록 해요. 회의는 3시 반에 시작해요.” 원아가 말했다. “네, 교수님.” 수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먼저 나가 봐요. 출발할 시간이 되면 와서 알려줘요.” 원아는 일 때문에 회의를 잊어버릴까 봐 걱정돼서 수혁에게 부탁했다. “예.” 수혁은 승낙하고 나가면서 문을 닫았다. 원아는 고개도 들지 않고 계속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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