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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0화 희생양

재훈은 윤수정의 설명을 듣고 마침내 왜 현욱이 송상철 앞에서 여전히 문소남 편에 서 있는지 알게 되었다. 입찰사업계획서에 문소남은 일찌감치 자신만의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문소남 R국에서 입찰사업계획서를 공개했을 때 내용을 보고 진작 알고 있었던 거야! 전부 계획적이었던 건가? 내 직원들이 T그룹의 로고를 발견 못 할 걸 미리 알고!’ ‘나 왜 이렇게 재수가 없는 거지! 분명히 날 겨냥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왜 그게 하필 내가 된 거야! 내가 멍청하게 그놈한테 놀아난 꼴이라니!’ ‘빌어먹을 안드레이, 이놈이 일만 제대로 처리했어도 이렇게 번거롭지는 않았을 텐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송재훈은 외투를 입었고, 안드레이를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X발, 안드레이가 어떤 조직의 두목인지도 모르고, 전에 안드레이가 준 연락처도 없어졌고, 만약 안드레이를 찾으려면 오직 한 가지 방법밖에 없어...’ “야. 송재훈! 계속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는 거야? 빨리 내려가. 이따가 사과할 때 정중하게 하고, 이번 일은 너희 회사 직원한테 떠넘겨 그리고 넌 아무것도 몰랐다고 해. 하지만 네가 사장이니까 회사 사장으로서 용서를 잘 구하고 사과드려. 알았지?” 윤수정은 아들 송재훈을 위해 핑곗거리를 생각해 놓았다. “알았어요.” 송재훈은 자기 엄마의 말을 깨달았다. 어쨌든 이 입찰사업계획서를 자신이 훔쳤다는 것을 인정하지 말라고 뜻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부하직원에게 모든 죄를 떠넘겨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네 할아버지는 젊었을 때부터 손해 보는 일은 싫어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싫어하는 게 도둑질하는 사람이야. 이따가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인정하면 안 된다! 끝까지 네 회사 사람이 했다고 버텨.” 윤수정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송재훈에게 다시 한번 자세히 당부했다. “알았어요, 엄마.” 재훈은 외투를 입고 천천히 내려갔다. 송상철은 송재훈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호통을 쳤다. “집안 망신을 시켜도 유분수지 이 불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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