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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4화 설마 날 걱정하고 있는 거예요?

원아는 손에 든 반지를 한 번 보고 소남을 보았다. 그는 반지와 목걸이가 들어있던 트링켓 박스를 닫아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잘 보관해요.” “대표님...” 원아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트링켓 박스를 내가 보관하라고? 이 비싼 걸 나한테 지금 주는 거야?’ ‘이렇게 비싼 보석 주얼리 세트를 나한테 다 주다니, 소남 씨는 정말 지금의 염초설에게 진지한 마음인 건가?’ “잘 보관하라고요. 자, 이제 우리 출발 준비해야 해요.” 소남은 시간을 한 번 보고 출발하려고 했다. 원아는 트링켓 박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트링켓 박스를 방 안 탁자 위에 다시 올려놓은 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두고 간 캐시미어 숄을 집어 어깨에 두르고 방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소남은 그녀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비록 원아에게 캐시미어 숄이 있다고 해도 밖에는 눈이 많이 내렸고, 차에 타고 내릴 때 틀림없이 추울 거야.’ 그렇게 생각하자 그는 한쪽의 외투를 들고 원아의 어깨에 걸쳐 주었다. “도착하기 전에 일단 이 외투를 걸치고 있어요.” “대표님, 감사합니다.” 외투에서 은은한 레몬 향기가 났다. ‘소남 씨의 외투에서 나는 향기 때문에 내 마음이 편해지네...’ 소남의 외투는 매우 커서 원아의 어깨에 걸치면 충분히 따뜻하고 드레스의 모양도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오늘 밤 만찬에서 당신이 내 임시 파트너 역할을 맡아줘요.” 소남이 다시 말했다. 그가 유부남인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게다가 지금 원아는 ‘염초설’이고, 더 이상 ‘예전의 원아’의 얼굴이 아니다. 실은 이번 축하 만찬은 반드시 여성을 동반하여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였다. 하지만 소남은 원아가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감정을 직시하길 원했고, 더 이상 도망칠 기회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무리해서 참석해 달라고 했다. 원아는 심호흡을 했다. 이번에는 자신도 거절할 방법이 없어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자신과 손을 잡을 생각이 없는 원아를 보고 소남은 작은 걸음으로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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