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0화 공포의 섬을 배신한 나스쨔
“우리 막 왔을 때 내가 뭐라고 했지? 이건 다 보스의 계획이야. 요시프의 복수를 고집할 거면 일단 먼저 돌아가. 일이 끝난 다음에 다시 이 여자를 찾아가 복수를 해.”
남자는 원아를 바라보았다.
‘이 여자 도대체 정체가 뭐야? 조직을 팔아먹고도 무사히 여기 서 있다니!’
이전의 관례에 의하면 조직을 배반한 사람에게는 죽음의 길밖에 없었다. 설사 공포의 섬을 탈출한다 하더라도 배반자는 여전히 목숨이 길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눈앞의 이 여자, 보스 안드레이는 그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을 세워 속죄할 기회를 주고 있었다.
그래서 이 남자도 감히 함부로 하지 못했다.
원아를 죽이고 싶은 여자는 두 눈에 원한을 품고 원아를 죽도록 노려보았다.
남자가 안드레이를 언급하자 그녀도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하고 원아에게 경멸하는 듯한 손짓을 했다.
“기다려. 반드시 요시프를 위해 복수할 거니까!”
원아는 태연한 얼굴로 객실을 한 번 보았다.
이 호텔은 좋은 호텔이 아니라서 한눈에 객실의 끝이 보였다.
원아를 죽이려고 한 여자 외에도 소파에 앉아있는 또 다른 남성이 있었는데, 그는 이 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단지 지켜보는 태도를 취했다.
원아까지 합치면 모두 네 사람이었다.
“모두 온 건가요?”
원아는 자신을 싫어하는 그 여자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지금은 상대방을 도발할 때가 아니었다.
“이번 작전은 네 사람뿐이고, 지금 다 모였어. 내가 이번 행동의 리더야. 코드명은 ‘늑대’.”
남자는 앞으로 다가가 원아를 흘끗 쳐다보았다.
그는 일년 내내 세계 각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원아의 정체에 대해 잘 모른다.
다른 두 사람도 원아가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왜 보스가 이 여자에게 이런 기회를 주는지 전혀 몰랐다.
“나스쨔.”
원아는 자기 소개를 하며 눈앞의 남자를 훑어보았다.
공포의 섬에 있는 멤버들이 쓰는 이름은 모두 가명이었지만, 이런 ‘코드명’이 있는 사람, 그건 바로 이 사람의 킬러 등급이 낮지 않다는 뜻이었다.
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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