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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0화 유언비어

송재훈은 자신만만한 안드레이의 말을 보고 잠시 침묵했다. 안드레이는 이고르에게 손을 들어 지시했다. “물건을 가져와.” 이고르는 주머니에서 핸드폰 한 대와 카드 한 장을 꺼내 안드레이의 손에 놓았다. 안드레이는 손에 든 물건을 탁자 위에 던지고 일어섰다. “이거 잘 가지고 있어. 송 사장, 잘 생각해 봐. 그리고 이 전화로 이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나한테 연락할 수 있어.” 말이 끝나자 안드레이는 이고르를 데리고 떠났다. 문이 열리고 또 닫히자 송재훈의 눈빛은 천천히 문어귀로 옮겨졌다. 만약 오늘 자신이 입찰사업계획서를 산 돈을 되찾겠다고 고집했다면, 자신의 머리는 이미 큰 구멍이 나서 피를 내뿜었을 수도 있었다. 그는 탁자 위의 핸드폰과 카드를 보고 천천히 들었다. 카드에 찍힌 숫자는 번호가 아닌 것 같다. 송재훈이 세어 보니 총 22자리였다. 번호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불규칙한 코드였다. 그는 핸드폰을 켰다. 이런 일반적인 기종은 시중에서도 판매되고 있었지만 핸드폰 화면은 전화번호 숫자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었다. 핸드폰 기본 설정도 보이지 않았다. 송재훈은 이 핸드폰이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실제로는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거의 확신할 수 있었다. 그는 핸드폰을 한쪽에 놓았다. 안드레이에게 연락해서 도와달라고 할지 말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았다. 어쨌든 전에 많은 돈을 썼지만, 그 입찰사업계획서로 사업을 경쟁할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문소남이 그 사업을 따는 것을 볼 수밖에 없다. 그의 마음은 여전히 불쾌했다. 송재훈은 카드와 핸드폰을 동시에 서랍에 넣어 문소남에 대한 일을 생각했지만, 또다시 고려해야 했다. 어차피 안드레이는 송재훈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문소남은 여기에도 인맥이 있으니 송재훈도 똑똑히 조사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옆에 놓인 핸드폰이 울리자 송재훈은 귀찮다는 듯이 확인했는데 양석훈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그는 참지 못하고 눌러서 받았다. “무슨 일이야?” 양석훈은 수화기 너머에서 설설 기면서 물었다. [대표님,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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