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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8화 혹시 제 상처 때문인가요?

원아의 몸에는 상처가 있었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여전히 주방에서 아침 식사를 만들고 있었다. 어째서인지 그전까지 아무도 그녀의 몸에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그녀가 지난 3년 동안 대체 어떤 일들을 겪었기에 이렇게 강해졌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염증이 있는 상처를 치료한 지 하루 만에 침대에서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으니,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심한 상처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제 상처를 꿰매며 살펴본 의사는 상처가 깊고 뼈가 보인다고 말했었다. “그렇게 심한 상처가 아니에요. 하룻밤 쉬었으니까 정말 괜찮아졌어요.” 원아는 그의 걱정에 등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소남은 그녀의 신경 쓰지 말라는 듯한 설명을 어쩔 수 없다는 듯 듣고 있었다. ‘싱크대 높이 때문에 내가 원아를 도와줄 수도 없는데...’ “동 비서가 이따가 아침을 가져다줄 거예요.” 멈출 기미 없이 요리하는 원아의 뒷모습을 보면서 소남도 더 이상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지금 당장은 그녀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럼 달걀프라이를 할게요.” 원아는 말이 끝나자 달걀프라이를 접시에 담고 팬에 달걀을 하나 더 깨어 넣었다. 원아가 멈추지 않는 것을 보며 소남은 움직이지도 않고 휠체어에 앉아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원아는 등이 화끈거리는 것 같아, 달걀프라이만 만들고 나머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그만두었다. 달걀프라이를 탁자 위에 놓은 원아는 냉장고에 우유가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우유를 꺼내 데우려고 일어나자마자 소남이 물었다. “또 뭐 하려고요?” 소남의 말투는 짙은 불만을 띠고 있었다. 지금 당장 원아가 거기에 앉아야만 그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유를 좀 데우려고요.” 원아가 좀 어색하게 설명했다. “우유 어디 있는데요?” 소남이 물었다. “냉장고요.” “내가 갈게요. 당신은 그냥 앉아 있어요.” 소남은 휠체어를 조종해서 주방으로 향했다. 원아는 얼른 따라갔다. “대표님, 전자레인지가 좀 높아서...”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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