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9화 그럼 이 일은 언제 끝날까요?
양석훈은 김윤과 함께 송재훈의 사무실을 나섰다.
김윤은 송재훈이 경고한 그 표정을 생각하며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참지 못하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양석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양 실장님, 정말 우리 이렇게 해도 문제없겠죠?”
지금 송재훈은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훔치고 도용했다.
만약에 문소남에게 추궁당하면 송재훈은 분명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양석훈과 김윤을 밀어낼 것이고, 그러면 두 사람은 모든 것을 뒤집어쓰고 당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재수가 없는 사람은 이 두 사람이 될 것이다.
양석훈도 얼굴에 걱정이 가득 차 있었다.
“김 비서님, 실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만약에 입찰 심사 회의에서 각 회사가 제출한 입찰사업계획서를 공개한다면 문소남도 우리 회사 제출한 걸 볼 수도 있을 거예요. 그때가 되면 문소남 분명히 엄청나게 화가 났을 것이고 아마도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우리 회사를 상대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때가 되면 송 사장님도 자신을 위해 우리한테 모든 걸 떠넘길 수도 있어요.”
실은 양석훈은 이 일을 할 때 진작부터 이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
부하로서 그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게다가 입찰사업계획서를 그가 이미 보았는데 그걸 보고서 이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송재훈이 과연 그를 살려 둘까?
양석훈은 송재훈 밑에서 함께 한지가 몇 년이 됐다. 비록 너무 기밀한 일들은 다른 비서가 처리했지만, 그는 항상 송재훈을 대신해 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몇 가지는 알게 되었다.
송재훈의 이 회사는 겉으로는 합법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비밀리에 항상 불법 거래를 하고 있었다.
따라서 양석훈도 다른 회사의 입찰사업계획서를 수정해서 자기 회사 것으로 만들어낸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이미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읽어봤으니 송재훈의 명령도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김윤까지 끌어들일 수밖에 없었다.
“저 정말 일을 그만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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