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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1화 임태성의 속셈

임기운의 말에 황재원은 더는 참지 못하고 바로 반박했다. “이런 침술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염 교수님의 침술은 전통적인 방법하고 달라서 더 복잡하고 정밀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환자 가족분들이 정 믿음이 가지 않으신다면, 다른 병원에 가서 한번 치료받아 보세요. 그쪽 병원 의사들이 염 교수님 실력처럼 침술이 좋을지 확인해 보세요.” “나는 그냥...” 임기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임태성은 바로 말을 끓었다. “됐어, 그만해.” 그는 바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임대관의 어머니 장미화는 임기운이 방금 한 말 때문에 ‘염 교수’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두려웠고, 자기 아들의 치료를 혹시라도 거부해서 회복이 늦춰질까 봐 걱정을 했다. 어제 장미화는 간호사와 의사가 임대관의 상태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을 들었는데, 의사가 임대관이 이전 상태로 회복될 확률이 매우 낮다며 장미화에게 이 사실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때 장미화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자기 아들은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다. 설령 나중에 이연에게 많은 돈을 배상받더라도 돈만 있다고 자기 아들이 과연 좋은 아내를 얻을 수 있을까? 아들 걱정에 장미화는 밤새 걱정을 했다. 자기 집안의 자식은 임대관 한 명밖에 없어서 만약 나중에 어떤 여자가 진짜 돈만 보고 임대관과 결혼을 한다면 자기 아들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낼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염 교수’가 자기 아들이 점점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기에 장미화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그래서 방금 임기운의 말을 듣고 바로 원아에게 사과했다. “염 교수님, 정말 죄송합니다. 기운이 이놈이 자기 형을 너무 걱정한 나머지 방금 생각 없이 말을 했습니다. 제발 이 아이를 용서해주세요.” 원아는 따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게다가 임기운이 단지 말이 좀 심했을 뿐 자신에게 어떤 피해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쓰이지도 않은 듯 말했다. “그럼 계속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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