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화 설마 원아 아줌마한테 가?
휴대폰으로 주소은의 소식을 받았을 때, 동준은 초등학교 문 입구에서 하교하는 대표네 집 두 보물을 마중하고 있었다.
"동준 아저씨~~" 원원이가 뛰어나와 애교를 부리며 동준 아저씨에게 안아달라고 했다.
동준은 대표네 작은 공주를 한 손에 안은 다음 다른 한 손으로 대표네 꼬마 도련님을 이끌고 차 옆으로 향했다.
"동준 아저씨, 아버지는 언제 다시 우리를 데리러 오실 거예요?" 문훈아가 물었다.
예전에 훈아와 여동생은 모두 아버지가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가끔 집에 들어와도 아버지는 하루 종일 냉담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엄마가 없어도 분명 아버지는 있는데, 엄마도 아버지도 없는 아이들처럼 불쌍한 모습으로 살았다.
이제 겨우 아버지가 여동생과 훈아에게 좀 따뜻하게 대하시는데, 요 며칠 아버지는 또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차에 들어간 원원이는 오빠가 동준 아저씨에게 묻는 말을 듣고 큰 눈을 깜박이며 기대하는 눈으로 동준 아저씨를 바라보았다.
동준은 두 보물을 자동차에 잘 앉힌 후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버님은 지금 매우 바빠서 오실 수가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언제 두 분을 데리러 올 것인지 저도 잘 모르지만, 제가 재촉해 보겠습니다."
말하면서 동준은 벤틀리 뒷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돌아갔다.
차에 시동을 건 후 동준은 차를 문 씨 집안 저택 가는 방향으로 운전하면서 주소은이 말한 일을 즉시 자신의 대표에게 전달했다.
10분 후에 동준은 새로운 명령을 받았다.
뒷좌석에 있던 두 녀석은 동준 아저씨가 저택으로 가는 길로 꺾으려던 차를 다른 길로 꺾는 것을 발견했다.
"동준 아저씨, 우리 집에 안 가요?" 문훈아는 차에 서서 손으로 좌석을 잡은 채 까치발을 하고 차 밖을 바라보았다.
설마 원아 아줌마한테 가는 거야? 만약 그런 거면 정말 좋겠다!
동준이 말했다.
"두 분을 데리고 아버님 만나러 가요."
……
나강.
원아는 그릇과 접시를 겨우 깨끗이 씻은 다음 식기의 물기를 닦았다.
마당의 동료들은 번갈아 가며 가십을 옮겼고, 포르쉐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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