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3화 가까워진 두 사람의 거리
소남은 더 이상 원아를 다시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네, 교수님, 이 서류들도 교수님도 가지고 계세요. 바로 원무과에 가셔서 퇴원 수속을 하시면 됩니다.”
사윤은 손에 든 입원서류들을 원아에게 건네주었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들을 받았다. 서랍에서 소남의 신분증을 들고 병실을 나와 그를 대신하여 퇴원수속을 했다.
원아가 멀리 가고 나서 소남은 다시 사윤을 바라보았다.
사윤은 얼른 손을 내저었다.
“형님, 그런 눈빛으로 절 보지 마세요. 마치 제가 형수님을 뺏어가기라도 한 것처럼.”
“네가 원아에게 그 환자를 살리라고 했어?”
소남이 물었다.
“네, 접니다. 그때는 정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병원은 그때 마침 근무교대를 하고 있어서 다들 정신이 없었습니다. 1분이라도 일찍 응급처치를 해야 그 환자가 살아날 확률이 1% 더 생기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사윤이 말했다.
“만약 원아가 그 환자를 성공적으로 살리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알아?” 소남은 두 손으로 주먹을 쥐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일이 되는 것이다.
설령 소남이 아무리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무조건 원아를 구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알아요. 사실 저도 형수님이 진짜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떠본 건데 정말로 하실 줄은 몰랐다고요.”
사윤은 웃으며 분위기를 풀려 했다.
“형님, 형수님을 믿어 주셔야 합니다. 형수님이 자신이 없으셨다면 틀림없이 제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원아는 이연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테니까.”
소남이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그는 원아를 너무 잘 알고 있었고, 또한 이연이 원아에게 어떤 의미인지 더욱더 잘 알고 있었다.
이연은 원아의 친구이자 친자매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형수님은 확신이 없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십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괜찮습니다. 근데 지금의 형수님에 대해 말하자면, 정말 형님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형수님이 그렇게 많이 아실 줄은 몰랐습니다. 방금 그 환자에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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