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88화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이 순간 원아는 무슨 말이라도 반드시 자신이 해야 한다는 걸 의식했다.
비록 소남이 여기에 있어서 원아가 말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안드레이가 시키는 일은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한다.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서두인 교수를 바라보았다.
“서 교수님, 너무 과찬이십니다. 신약 개발 서 교수님의 연구 개발팀의 노력이죠. 저는 단지 작은 문제를 해결했을 뿐입니다. 신약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나 여러 가지 분석들 전부 서 교님께서 팀원분들과 함께 노력해서 얻은 결과잖아요.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그럴 자격이 없어요.”
서두인 교수는 ‘염초설 교수’의 겸손한 말을 들으며 칭찬 가득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왜냐하면, ‘염초설 교수’가 전혀 그 공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았고, 처음 입사했을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사회생활을 너무 능숙하게 잘하는 변화된 모습에 아주 흡족해했다.
소남은 원아가 서두인 교수를 향해 웃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불쾌해했다.
‘원아, 왜 당신은, 당신하고 전혀 상관없는 교수에게는 이렇게 달콤하게 웃으면서, 오히려 나한테는 그렇게 차갑고 잔인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자 기분이 상해버린 소남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합시다.”
소남의 행동에 웃고 있던 서두인 교수는 얼굴이 굳어져 소남을 바라보았다.
“대표님...”
“그다음은 서 교수가 절차에 따라서 진행하세요.”
이렇게 말한 후 소남은 안색이 차갑게 변해버린 채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원아는 소남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보아하니, 이제 나도 곧 짐을 싸서 다시 옛날에 살던 아파트로 이사를 가야 할 것 같아.’
‘내가 소남 씨에게 확실하게 내 의사를 전했으니까 내가 계속 별장에서 지내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대표님, 그럼 축하파티는...”
서두인 교수는 당황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
“서 교수가 팀원들을 데리고 알아서 하도록 해요.”
소남은 말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가서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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