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화 문소남 완전 진노!

문소남은 의외였다. 듣을 줄 알고 볼 줄 아는 조리가 분명한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이 짧은 대화에서 한두 가지를 깨달을 수 있다. "원아, 네가 안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내가 모를 것 같아? 너희들이 평생 이 문을 나서지 않을 수 있겠어? 내가 미리 말해두는데, 오늘, 나는 여기서 꼼짝도 안 할 거야! 너희들이 안 나오면 나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아! 능력이 있으면 날개를 달고 날아가 보든지!" 이 말은 그가 원아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어머니가 문밖에 서서 한 말인데, 목소리가 훨씬 커져서 듣고 싶지 않아도 다 들렸다. 침대에서의 행위를 중지하지 않은 것은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이 정말 사촌의 아내를 건드릴까 봐 걱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것은 원칙적으로 도덕에 위배되는 것이다. 그러나 집에 들어온 어머니는 원아에게 이렇게 말했다. "솜씨가 좋구나. 또 대단한 인물을 낚았나 봐?" 이때 문소남은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뭐가 잘못된 건지 꼭 집어 말하기는 힘들었지만, 어머니가 이번에 원아의 집에 온 목적은 자신이 좀 전에 짐작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무엇 때문이다. 이어서 어머니와 원아의 대화는 매우 혼란스러웠고, 모르는 사람이 들어서는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것이었다. "남자가 없다고? 내 조카, 내 아들 뒤에서 아침부터 남자하고 뒹굴다니! 원아, 너 정말 다시 봐야겠구나!" 어머니가 이 격렬한 비난을 쏟아냈을 때, 마침 문소남은 자신의 온 차림을 다 정리한 후였다. 그러고 나서 뺨을 때리는 소리가 났다! 손바닥 소리가 찬바람 속의 날카로운 칼처럼 그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 피부를 긋고 피를 보았다.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그를 낳은 어머니와 그의 아이들의 어머니다. 그런데 손찌검을 했다!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회복한 문소남이 눈살을 찌푸린 채 나가려고 큰 손으로 문 손잡이를 잡았을 때, 마치 벼락을 맞은 것처럼 또 다른 말을 들었다. 원아가 말했다. "내가 당신 눈에 언제 뻔뻔스럽지 않은 적이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