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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불륜 현장에서 아들을 잡았다!

장인숙은 문밖에 서서 끊어진 핸드폰 화면에서 눈을 거두었다. 반평생을 여자로 살아온 장인숙의 육감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원아는 전화를 걸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야? 그리고, 그녀는 어렴풋이 들었다. 핸드폰 저쪽에서 무슨 소리가...... 신음 소리가...... 침대 소리? 원아가 낸 소리야? 여기까지 생각하니 장인숙의 솜털이 곤두섰다. "원아, 당장 문 열어, 문 열어!" 장인숙은 안에 있는 남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알고 싶어 안달이 났다. 오기전에 그는 오빠와 새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오빠와 새언니는 그들의 아들 장정안이 위층에서 자고 있으며,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확실히 말했다. 그리고 장인숙은 자신의 아들이 여기에 나타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동준이 대표가 야근을 하고 있고, 밤샘 야근을 한 지 이미 이틀이 되었고, 야근을 마치면 바로 회사에서 잔다고 직접 말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밤낮없이 야근을 하는 이유는 나강에 바쁜 일을 가져가고 싶지 않아서다. 원아와 함께 하는 시간을 방해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장인숙은 완전히 화가 났다. 엄마인 그녀나, 훈아, 원원이 어느 한 사람도 아들에게서 이런 대우를 받은 적이 없었다. 그러데 원아가 바람기가 많은 여자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남편은 집에서 혼자 잠들었고, 사모하는 남자는 그녀를 위해 회사에서 야근을 했는데, 그녀는 아침부터 집에서 남자와 놀아나고 있다...... 장인숙은 오늘의 이 ‘간통’을 자기가 틀림없이 잡겠다고 맹세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장인숙은 문에 대고 더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원아, 네가 안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내가 모를 것 같아? 너희들이 평생 이 문을 나서지 않을 수 있겠어? 내가 미리 말해두는데, 오늘, 나는 여기서 꼼짝도 안 할 거야! 너희들이 안 나오면 나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아! 능력이 있으면 날개를 달고 날아가 보든지!" 장인숙은 막돼먹은 여자처럼 밖에서 소리쳤다. 그리고 아파트 안의 널빤지 침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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